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5:30
연예

[XP인터뷰①] '막영애15' 정수환 "아직은 떫은 감, 천천히 익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6.12.08 08:30 / 기사수정 2016.12.08 08:1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5'를 보는 시청자라면 단 번에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신예 정수환이다.

정수환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발표회부터 남달랐다. 첫 공식행사에 떨릴법도 한데 취재진 앞에 서 큰 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이었다.

실제로 만난 정수환 또한 극 중 모습과 꼭 닮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밝음과 함께 진중함도 묻어났다. 정수환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들 바쁘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마냥 신기하고 기쁘기만 하다. 더 바빴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수환은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하며 '막돼먹은 영애씨15'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김현숙, 라미란, 이승준 등 걸출한 배우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사실 소속사에 들어가고도 오디션을 바로 보진 않았다. 대표님 마인드 자체가 '스스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안된다'셨기 때문에 시기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드디어 '막영애15' 오디션을 보게됐는데 너무 떨렸다. 대표님께서 작가님들을 친한 누나라고 생각하고 임하라고 하셨다. 다행히 오디션 분위기도 따뜻하고 좋았다. 바로 합격 연락이 와서 함께하게 됐다"


정수환은 극 중에서 조동혁의 조카로 나온다. 자연스레 조동혁과 촬영하는 신이 가장 많다. 어느덧 두 사람은 진짜 가족 같은 친밀도를 쌓았다고 전했다. 극 중 케미는 연기가 아닌 실제였던 것.

"동혁이 형은 진짜 의리의리한 '동생바보'다. 처음에는 되게 무서울 줄 알았다. 처음에는 내게 눈길도 안줬다. 그런데 점점 함께할수록 잘 챙겨주고 많이 가르쳐주신다. 현장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말들도 대신 해주신다. 나이도 경력도 많이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늘 내 의견을 물어봐주신다. 장면들도 내가 돋보일 수 있게 배려해주신다. 정말 좋은 형이다"

조동혁은 최근 정수환의 집에 귤을 선물로 보낼 정도로 따뜻한 정을 지녔다고. 이런 그와 정수환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혁이 형이랑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 중에서도 '정글의 법칙'에 나가면 더 재밌고 추억도 많을 것 같다. 둘 다 생존력이 강해서 살아남을 것이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15'는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섰다. 정수환은 그 생각만하면 벌써 아쉽단다.

"첫 드라마부터 너무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다만 다음 작품을 하게 돼도 '막영애' 생각이 많이 날까봐 벌써 걱정이다. 그래서 이 현장은 다른 작품과는 다른 별개의 현장이라고 생각 중이다. 그래야 좋은 마음으로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시즌에 대한 열망도 내비친 정수환은 남은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도 조심스레 전했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이승준-김현숙-조동혁의 삼각관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재밌을 거다. 극 중 영애(김현숙)와 동혁의 과거가 점차 공개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다른 인물들에 대한 에피소드나 내 장면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정수환은 자기 자신을 '떫은 감'이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여전히 떫은 감이다. 지금은 점점 익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빨리 익고 싶진 않다. 계속 그 과정 속에 있고 싶고,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이 익으면 바로 떨어지지 않는가. 오랫동안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L엔터테인먼트, tvN

[XP인터뷰①] '막영애15' 정수환 "아직은 떫은 감, 천천히 익고 싶어요"
[XP인터뷰②] '막영애15' 정수환 "배우의 꿈, 절친 송민호·피오의 조언으로 버텼죠"
[XP인터뷰③] '막영애15' 정수환 "미담 제조기 박보검, 꼭 만나보고파"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