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1 06:40 / 기사수정 2016.10.31 17:48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이 제일 많이 한 말은 다름 아닌 "고퀄리티"다. 극중 하석진은 "고퀄리티 쓰레기"일지라도, 현실의 하석진은 '진짜' 고퀄리티 배우 그 자체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석진은 "'고퀄리티'에 대해서는 어차피 반복될 바엔 차라리 강조를 하자고 생각했다. 댓글에도 단순히 '퀄리티'가 아닌 '쿼얼리티'라고 써있는 걸 보고 성공했다 싶었다"라며 "좋은 쪽이건 아니건 살려내긴 했구나 생각했다. 나 말고 다른 배우들이 했을 땐 어떨지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고쓰' 연기로 실제로도 그런 게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상대 배우 박하선 또한 "진짜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하석진의 연기가 리얼했다. '오빠 실제로도 이런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라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하석진은 "절대 아니다"란다. 그는 "그건 오해다. 그러나 그만큼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는 말이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사실 댓글도 다 보느 편이다. 좋은 얘기도 많았지만 역시나 내 눈엔 아쉬운 부분만 눈에 보이더라. 그런걸 위주로 보고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평소에도 소문난 '주당'인 하석진은 실제로도 '혼술'을 즐긴다고 한다. 하석진은 "진짜 술을 마시면서 촬영했다. 술은 원 없이 많이 마신 것 같다. 진짜 술 안 마시면 무알콜 맥주를 마시고 해야 하는데 맛이 없었다. 그걸로 안 취하고 맛 없는 것보다 진심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라며 "진짜 맥주를 마시면서 했다. 나중에는 구토가 나올 정도였지만 연기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말로는 "모두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지만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석진은 이번 작품으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그 또한 부정하지 않았다. 하석진은 "좋은 얘기인거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맡는 역할들 다 인생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인생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또한 한 가지 애칭을 더 얻었다. 바로 박하선과의 '목마키스'를 통해 얻게 된 '키스 장인', 막상 하석진은 "우리나라에는 키스 장인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모든 배우한테 키스장인이라고 불러 주시는 것 같다. 내가 잘했다기 보단 워낙 다들 공들여서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 감독님들이 잘 해주셨다. 임하는 배우들도 키스신이니까 예쁘고 잘 뽑혔으면 좋겠단 욕심 가지고 있어서 특히 한국드라마에서는 키스신이 더욱 로맨틱하게 표현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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