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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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S 첫 홈런' 히메네스, 무르익는 기대감

기사입력 2016.10.22 09:13 / 기사수정 2016.10.22 09:41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가 조금씩 가을야구에 적응해가고 있다.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이 나왔지만 9회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1차전을 NC에 내줘야했다.

이날 LG 타자들은 NC 선발 에릭 해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에도 해커에게 약했던 LG 타선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맥을 못추었고,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2회초에는 오지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안타가 나오지 않으니 점수를 만들어내기도 힘들었다.

다행인 것은 NC 타자들 역시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 어느 쪽도 선취점을 뽑지 못했고, 0-0의 균형은 6회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긴장 속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LG의 4번타자 히메네스였다.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해커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138km/h 커터를 때려내고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히메네스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이날 LG의 첫 득점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LG는 정상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결국 9회말 뒤집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앞선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경기 8타수 1안타에 그쳤던 히메네스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과 3차전에서 안타 하나씩을 뽑아낸 뒤 4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시에 4번타자라는 기대에 응답하는 한 방이기도 했다. 점수를 뽑아내기 쉽지 않는 포스트시즌,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의 히메네스가 다시 한 번 기대를 안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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