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28 08:5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벼랑 끝에선 세 남녀의 운명이 달라졌다. ‘달의 연인’ 이준기-이지은-강하늘이 황태자 시해 시도 사건을 겪으며 각각 각성, 상실, 흑화라는 키워드로 자신들의 운명을 맞이했고 결국 이들의 삼각 로맨스도 벼랑 끝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드러냈다. 목숨을 걸고 지킬 걸 지키려는 자와 외면한 자, 황권다툼은 그렇게 로맨스의 향방과 궤를 같이 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바람이 시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1회에서는 황태자 정윤(김산호 분)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쓴 채 갖은 고문을 당한 해수(이지은)와 그를 구해내려는 4황자 왕소(이준기)와 정윤 시해에 가담한 사람이 누이인 공주 황보연화(강한나)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해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8황자 왕욱(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수를 사랑하던 두 황자가 다른 노선을 가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앞서 4황자 왕소는 정윤과 해수를 지키기 위해 독이 든 국화차를 마시고도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을 꾸미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황보연화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국화차를 마시는 척 하며 쓰러져 모든 이들이 4황자 왕소가 독에 중독됐음을 알게 됐고, 차를 내온 다미원 궁녀 해수는 그 자리에서 황자 시해 혐의로 체포됐다.
정윤을 포함한 황자들은 해수가 누군가의 죄를 덮어 썼음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입증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해수는 황자 시해 혐의로 교형에 처하게 됐다. 몸이 회복된 4황자 왕소는 결국 8황자 왕욱에게 자신의 어머니인 충주원 황후가 정윤에게 독이 든 국화차를 보냈음을 밝혔고, 황후의 죄를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8황자 왕욱에게는 시련이 닥쳐왔다. 심복상궁을 주시하며 따라가 검은 몽수를 쓴 여인과 밀담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나 그 여인은 바로 자신의 누이인 황보연화였던 것. 8황자 왕욱은 “대체 왜 그랬어!”라고 소리쳤고, 황제가 되고 싶은 자신의 속내를 알아버린 황보연화를 향해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심복상궁에게 비녀를 던져 그녀의 목숨을 끊어 놓았고, “이 순간부터 연화 넌, 내 어여쁜 동생이 아니라 채무자다. 난 너에게, 넌 나에게 빚을 진 거야. 기어이 네 뜻대로 날 움직여”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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