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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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근육통' KIA, 승리보다 홍건희 부상 걱정

기사입력 2016.07.28 21: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홍건희(24,KIA)의 갑작스런 근육통에 김기태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번 3연전을 통해 5위 롯데와의 격차도 좁혔다. 하지만 선발 홍건희가 호투 중 갑작스런 통증에 강판됐다.

홍건희는 최근 KIA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팀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올 시즌 팀 선발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비교적 많은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는 롱릴리프로 활용됐고, 갈 수록 힘이 붙었다. 결국 전반기 막바지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스스로 그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7월 2일 넥센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희망을 본 홍건희는 이후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6⅓이닝 3실점으로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두산을 상대로 생애 첫 선발승을 거둔 후 NC를 상대로도 승리를 수확했다. 강팀들을 상대해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은 팀으로서도 큰 수확이다.

김기태 감독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홍건희를 포함시켰다. 헥터, 지크, 양현종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홍건희의 안정적인 합류는 반격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였다. 

이날 kt를 상대로 등판한 홍건희는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1회와 2회 선두 타자를 내보내면서도 다음 아웃카운트를 잘잡아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4회초를 앞두고 돌연 KIA 불펜이 바빠졌다. 3회까지 무결점투를 펼친 홍건희가 공을 던지던 중 오른쪽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가 결정된 까닭이다. 

강판 후 가슴 부위 아이싱을 한 홍건희는 하룻밤 경과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가슴 근육통은 갑자기 투구수가 늘어나거나 밸런스에 따라 찾아올 수 있다. 올 시즌 경찰 야구단에서 선발로 꾸준히 뛴 박정수도 초반 가슴 근육통으로 2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KIA는 29일부터 SK와의 원정 3연전이 예정돼있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임기준-양현종-헥터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펜 난조로 고민이 많은 KIA로서는 무엇보다 홍건희의 부상 정도가 최대 변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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