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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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디스코' 탁재훈·박명수·김성주, 악마의 조합 통할까

기사입력 2016.07.25 09:5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악마의 입담'을 가진 세 사람의 조합, 과연 통할 수 있을까. 

SBS가 '힐링캠프' 종영 이후 오랜만에 토크쇼를 론칭한다. 25일 파일럿 첫 방송되는 '디스코'가 그것. '셀프 디스 코믹클럽'의 약자인 '디스코'는 새로운 인간의 권리로 떠오르는 '잊힐 권리'를 주제로, 각자가 잊고 싶어하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콘셉트의 토크 버라이어티다. 

잊고 싶은 기억, 즉 '흑역사'를 꺼내놓는 콘셉트에 맞는 MC진 역시 중요한데, '디스코'는 탁재훈 박명수 김성주로 이어지는 이른바 '악마의 입담'을 지닌 이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그 외 지상렬, 박나래, 양세형 등 입담으로 뒤지지 않는 패널들이 대거 자리를 메웠다. 

탁재훈 박명수의 조합은 '모 아니면 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가 일찍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한 팀에 스트라이커가 둘 있을 필요 없다"고 두 사람을 평가했듯, 탁재훈 박명수는 '일밤-뜨거운 형제들'을 통해 진행 호흡을 맞췄으나 서로의 예능 롤이 겹쳐 큰 시너지를 내진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달아오른 분위기에 슛을 날리는 '스트라이커 형 예능인'이기 때문이다. 

'디스코'는 그 부분을 간파한 듯, 김성주를 두 사람 사이에 세웠다. 김성주는 각종 예능에서 유려한 진행과 상대를 세워주는 '특급 서브형 MC'의 역할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고정으로 발 딛지 못한 방송사가 SBS였다. 그런 김성주의 '디스코' 투입은 '디스코'와 김성주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만남이 된 셈이다. 

아마도 '디스코'는 탁재훈과 박명수 조합이 김성주에 의해 얼마나 잘 융화되느냐에 따라 호평 여부가 갈릴 가능성 높다. 스트라이커 아닌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게스트 형 토크쇼'가 바로 '디스코'이기 때문이다. 

이미 화제성은 얻었고, 기대감도 상당히 높아져 있다. '힐링캠프' 폐지 이후 토크쇼의 부재로 인해 SBS 내부 정규 편성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 악마의 입담을 가진 세 사람의 조합이 과연 제대로 통할 수 있을 것인가. 드디어 그 판은 깔렸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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