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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 '레형광' 레일리-'끝내주는' 문규현 [전반기 스타]

기사입력 2016.07.15 06:00 / 기사수정 2016.07.15 05:0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4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턱걸이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어 FA로 윤길현과 손승락을 영입하면서 뒷문을 보강하면서 가을 야구를 정조준했다. 그 결과 39승 43패 5위로 전반기를 마치면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 2015년에는 린동원, 2016년에는 레형광

18경기 6승 5패 115⅔이닝 92탈삼진 32볼넷 평균자책점 3.50

올 시즌 롯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했다.

지난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린드블럼은 210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레일리도 31경기 나와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지만, 린드블럼의 활약에는 다소 못 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린드블럼이 5승 8패 평균자책점 6.25로 주춤한 사이 레일리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다승 경쟁에 뛰어들지는 못했지만, 18경기에서 11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의 모습을 한껏 뽐냈다.

롯데는 전반기 막바지에 송승준이 복귀하면서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 박세웅, 노경은으로 선발진을 짰다. 그러나 아직 레일리 이외의 이렇다할 확신을 주는 카드가 없다. 그만큼 후반기에도 레일리의 호투가 롯데로서는 절실하다.

◆ KBO 최초 2연속 끝내기 진기록 문규현

70경기 203타수 63안타 4홈런 32타점 1도루 20볼넷 23삼진 타율 0.310 출루율 0.371 OPS 0.780

올 시즌 문규현은 '끝내주는 남자'다.

지난달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문규현은 하루 뒤인 29일 3-4로 지고 있던 9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경기 연속 끝내기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최초 기록.

2연속 끝내기의 기록이 강렬했지만, 문규현은 올 시즌 롯데에서 그 누구보다 꾸준하게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시즌 초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오승택이 부상으로 빠졌더. 이런 가운데 문규현은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돼 3할1푼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비 역시 비록 실책이 6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게 내야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문규현은 득남했다. 스스로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하고 있다. 무거워진 '가장의 책임감'이야 말로 후반기 문규현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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