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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맞이 '비정상회담', TV판 '먼나라 이웃나라'를 꿈꾸다 (종합)

기사입력 2016.05.03 14:51 / 기사수정 2016.05.03 14: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비정상회담'이 100회를 기점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시사와 예능의 결합인 '비정상회담'만의 매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3일 서울 상암 JTBC빌딩 3층 견학홀에서 JTBC '비정상회담' 1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정PD, 성시경, 전현무, 유세윤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정PD와 MC들은 100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김희정PD는 "10회를 했을 당시에 떡케이크로 자축을 했는데 벌써 10배의 시간이 흘러서 100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솔직히 처음에는 '미녀들의 수다'와 겹친다고 생각했는데 그말이 죄송할 정도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한편 MC들은 100회를 축하함과 동시에 냉정한 피드백도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포맷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실 이제 소재도 부족하고 좀 더 미시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참 좋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좀 아쉬운점은 요즘은 좀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 토론포맷인 만큼 좀 더 날카롭고 우리만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정상회담'은 세계 각국 청년들의 시선으로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외국인 출연자들의 활약 속에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결과물을 냈다.

성시경은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게 느껴져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0회를 맞이한 '비정상회담'은 배우특집을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일부터 각 주마다 윤여정, 정우성, 윤시윤-곽시양이 출연해 배우특집을 꾸민다. 또한 100회에는 특별 게스트 없이 그동안 함께해온 '비정상' 멤버들을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00회라는 긴 기간을 해오면서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 세 MC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유세윤은 "알게모르게 생각하는게 비정상회담 때문에 많은게 바뀌었다. 기본지식이 많이 없다보니까 하나하나 들을때마다 크게 다가오고 크게 흡수가 되는 것 같다. 정우성이 나왔을때 국제 난민기구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걸 '비정상회담'이 아니면 각 나라에서 난민에 대한 대책, 수습에 대해서 상황들을 알 수 있었을까 싶다. 굉장히 깊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녹화가 끝나고 찾아보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큰 변화를 가져가 준 것 같다"고 답했다.

'비정상회담'은 한국인에게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게 했고, 외국인들에게는 본인의 솔직한 의견과 자국 문화를 소개할 발판을 마련해줬다. 전현무는 "이건 장수 프로그램이여야 할 이유가 마땅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방송에 익숙해진만큼 초심을 잃었다거나 진부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에 대해 김희정PD는 "아직 포맷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초심 잃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 7일 첫방송된 이후로 60여개국의 나라를 소개한 '비정상회담'은 100회라는 큰 산을 넘었다. 장수 프로그램이 된 만큼 익숙함과 신선함의 기로에 선 '비정상회담'은 고비 없이 꽃길을 걸으며, TV판 '먼나라 이웃나라'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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