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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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국수의 신' 조재현, 역대급 악역 탄생이오

기사입력 2016.04.28 06: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배우 조재현이 역대급 악역의 탄생을 알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 국수의 신' 1회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친구 하정태(조덕현)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길도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더는 비참하게 살 수 없다고 생각, 필요할 때마다 신분을 위조해 거짓인생을 시작했다. 김길도는 그러다 사람을 죽이고 살인자 신세가 되어 경찰에 쫓기는 상황에 처했다.

오갈 데 없는 김길도를 하정태가 받아줬다. 김길도는 그런 하정태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죽인 후 그의 궁중꿩메밀 국수비법까지 가로채 치면식당의 후계자 자리를 꿰찼다. 김길도는 진짜 이름을 숨긴 채 하정태의 이름으로 살아갔다. 하정태가 된 김길도는 궁락원이라는 국수집까지 열며 승승장구했다.

김길도는 하정태의 아내 옥심이 찾아오자 불안해하더니 하정태의 집에 불을 질렀다. 죽어가는 하정태 일가를 보던 김길도는 "미안하지만 나 하나도 안 미안해. 기어 나온 건 니들이야. 내가 끄집어 낸 게 아니고"라며 죄책감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않았다. 다행히 의식이 있던 하정태는 아들 순석(고우림)이를 내보내고 자신은 아내 곁에서 함께 죽음을 맞았다.

김길도는 첫 방송 만에 안방을 장악하고 시청자들을 홀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악하고 잔인해 역대급 악역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었다. 아무리 비루한 유년기를 거쳤다고는 하나 살인을 밥 먹듯 하고 누구든 흉내 낼 수 있는 재주를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 데 쓰다니 보는 내내 놀라웠다.

특히 김길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조재현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정태라는 가면을 쓰고 있을 때의 한없이 선한 얼굴에서 김길도로 돌아가 본색을 드러내며 돌변할 때의 눈빛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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