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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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동부의 재도약이냐, LG의 분위기냐

기사입력 2016.02.03 10:30 / 기사수정 2016.02.03 10: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LG가 5위와도 멀어지고 있는 동부를 만난다. 두 팀의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올까.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는 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최근 '공포의 고춧가루' 군단으로 거듭났다. 상위권팀 잡는 귀신이다. 2일까지 LG의 시즌 성적은 17승 29패로 9위. 8위 서울 SK와도 1경기 차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0에 가깝다. 하지만 LG가 최근 5경기에서 거둔 3승 중 2승이 상위권 팀인 KGC, 오리온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3위와의 격차를 좁히려던 KGC는 LG에 발목이 잡히며 되려 멀어졌고, 모비스와 선두를 놓고 다투던 오리온 역시 단독 2위로 밀려난 상태다. 

LG는 짧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상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고 있고, '토종 빅맨' 김종규 역시 한층 유연한 수비와 패스 플레이를 보여준다. LG의 시즌 마무리가 '유종의 미'로 수렴하는 까닭이다.

반면 동부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 웬델 맥키네스가 홀로 분전하고 있지만 어느새 팀 성적은 6위까지 밀려났다. 5위 삼성과도 2.5경기 차나 난다. 

경기력을 보면 아쉬움이 더 커진다. 최근 5경기 중 유일한 승리인 모비스전 1승도 양 팀 모두 저조한 득점 끝에 간신히 거둔 승리고, 이후 KGC-KCC-KT를 차례로 만나 동부 특유의 장기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패했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까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현재 특별한 탈출구가 없다는 것도 근심거리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동부가 앞서있다. 동부는 높이를 이용해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LG의 득점 봉쇄를 잘해왔다. 하지만 약 한 달만에 다시 만나는 상황에서 최근 분위기는 LG가 더 좋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쐐기를 박지 못한 동부와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난 LG.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의 결과는?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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