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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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가 온다③] SM, 21년 역량 쏟아 붓는다

기사입력 2016.01.28 13:0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4세대 아이돌의 서막을 올렸다. 주인공은 보이그룹 NCT로 그야 말로 창립 이후 21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해 온 SM의 역량이 총집결 됐다 해도 무방하다.
 
SM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2016년 사업설명회인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를 개최 했다. 이날 SM은 음반 및 아티스트 론칭 스케줄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된 관심은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신인 그룹 NCT였다.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한 그룹이라는게 SM의 설명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계획이다
 
NCT는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는 기존 아이돌과는 분명 다르다. 멤버 우선인 한국의 아이돌이 아닌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아이돌인 셈이다. 또, 다양한 유닛이 하나의 브랜드로 활동하는 점이 다르다. 자세한 멤버 구성과 국적, 그리고 팀 명칭 등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게 SM의 계획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SM이 지금까지 쌓아온 아이돌 그룹의 집합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NCT에 대해 "21년 성인이 된 SM의 역량을 총집결한 팀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NCT는 타 경쟁회사에서는 볼 수 없던 팀이다. 아니 전세계 음악 시장을 봐도 글로벌 유닛이 한 개의 브랜드로 활동한 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
 
SM의 경우 일본과 중국 시장을 비롯해 미주와 유럽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샤이니, 소녀시대 등이 기존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북미는 물론 유럽 공연까지 개최하면서 현지에서 K팝 붐을 일으킨 바 있다.
 
K팝 붐을 타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SM의 마케팅 역량이 기존에 해외에서 부러워 하던 육성 시스템과 맞물리면서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팀을 기획하게 된 셈이다.
 
관계자는 "현재 멤버 구성 및 세부 사항은 확정이 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기대만을 당부했다. 다만 NCT는 명확한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멤버=팀 이라는 공식을 깬 사례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아이돌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멤버의 입학과 졸업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한 모닝구 무스메를 비롯해 전용 공연장과 지방 아이돌, 그리고 총투표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한 AKB48의 사례 또한 있다. 기존 한국 아이돌 들의 경우 일본이 구축한 시스템을 한국에 맞게 도입해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NCT의 경우 일본은 물론, 그 어떤 아이돌도 기획하지 못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과거 CF에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카피가 있었다. NCT는 이런 SM의 자신감과 함께 선도 주자라는 야심을 담은 4세대 아이돌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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