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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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 나승현, 결국 만개하지 못한 유망주

기사입력 2015.12.01 09:00 / 기사수정 2015.12.01 01: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나승현(28)이 결국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벗게 됐다.

KBO는 지난 11월 30일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롯데에서는 투수 나승현을 비롯해 투수 이웅한 내야수 고도현과 박준서, 외야수 임재철, 황동채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나승현이다. 나승현은 지난 2006년 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입단 동기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류현진, 강정호 등이 있었지만 이들을 제치고 전체 1순위에 지명될 정도로 나승현을 향한 기대치는 높았다. 그리고 프로 데뷔해인 2006년 강속구를 앞세워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하면서 51경기 나와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줘 롯데의 차세대 수호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고, 결국 2010년 경찰청에 입대하게 됐다. 2013년 제대를 했지만 1군 무대에 올라오지 못한 그는 올시즌 역시 2군에 머물렀고, 이마저도 지난 8월 19일 이후 등판이 없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20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9.91. 결국 나승현은 끝내 롯데에서 부활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그러나 아직 서른도 넘지 않은 젊은 나이다. 여기에 팀을 떠나게 된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나승현의 '재취업' 자리는 충분히 열려있다. 과연 나승현은 야구 1막의 실패를 딛고 화려한 2막을 열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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