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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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힐링캠프' 혼자남 김광규, 이제는 행복해도 괜찮아요

기사입력 2015.12.01 00:47 / 기사수정 2015.12.01 00:4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배우 김광규가 솔직하게 자신의 결혼관부터 힘들었던 과거까지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메인토커로 김광규가 출연해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신용불량자로 살았던 과거까지 허심탄회 털어놨다.  

김광규는 "어릴 때 너무 돈이 없다는 이유로 너무 무시를 많이 당해왔다"며 "가난에 대한 것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절대 잘 살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 힘들더라도 빨리 결혼을 해서, 첫사랑이랑 결혼해서 살았더라도 나쁘지 않았겠단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를 보며 곽정은 에디터는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보라고 조언하기도했다.

김광규를 위해 홍진영이 지원사격에 나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듯 진행을 하며 여자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타임슬립토크에서는 1999년 압구정을 떠올렸다. 김광규는 당시 고시원에 거주했었던 것. 김광규는 "20대 때 번 돈을 모두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돼 고시원으로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배우의 꿈을 한창 키우던 시기였다. 그는 극단 대표를 해보니 돈이 없는 대표를 따라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장사하며 번 돈은 물론 카드론까지 끌어다 투자하고 말았다. 그는 빚쟁이가 돼 고시원에서 지내야만 했다.

김광규는 "한 달을 죽어라 일해서 100만원을 벌었는데 이틀 만에 주식으로 200만원 넘게 버니까 눈이 돌더라"며 "돈 벌기가 쉽구나 싶었다. 이렇게 부자가 되나 싶었다"고 전재산을 올인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쭉 내리막을 달렸던 것.
 
1984년 퇴직한 아버지가 빵집 리어카를 끌었던 것도 떠올렸다. 그는 그때 그골목에서 아버지의 리어카를 밀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2007년 그는 아버지가 작고하시기 전 화해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는 등 속깊은 이야기들로 500인의 MC들과 함께 서로를 치유해나갔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가볍고 외로운 독신남의 면모를 드러내왔던 그였지만, 그 안에는 빼곡하게 뜨거웠던 청춘과 고민, 사랑과 열망 등이 담겨있었다. 김광규가 보인 또 다른 면모는 500인에게 울림을 주기 충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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