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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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선발 복귀' LG, 젊은 투수 육성은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2015.08.25 14:00 / 기사수정 2015.08.26 00: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봉중근이 4년 만에 선발 마운드 복귀가 확정됐다. 그러나 그의 보직 이동으로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봉중근이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으로 내려가 선발 투수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봉중근이 올 시즌 LG가 치러야하는 30개의 잔여경기에 선발로 출장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선발 등판이 이루어질 확률은 높다. 만약 올 시즌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다면 3경기 남짓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즌 후반기 LG는 헨리 소사-루카스 하렐-우규민-류제국-김광삼 또는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는 가을 야구의 마지노선인 KIA 타이거즈에 6.5경기 차 뒤진 9위다. 현실적으로 LG의 가을야구 진출은 멀어진 상태이며 미뤄뒀던 '리빌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LG는 야수 쪽에서는 양석환·서상우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 경기에 출장시키고 있고, 상당 부분 성과도 얻었다.

야수 쪽과 달리 마운드는 '리빌딩'이 묘연한 상태다. 올 시즌 임지섭(31⅔이닝 1승 2패 ERA 6.25)과 장진용(32⅓이닝 1승 3패 ERA 6.40), 이준형(5⅔이닝 2패 ERA 6.35), 임정우(선발 11경기 51⅓이닝 1승 5패 ERA 5.61) 등이 선발로 등판했지만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렇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1군 무대 등판은 '경험'이며 내년 시즌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젊은 투수들은 기회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16시즌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외인 투수 두 명과 우규민, 류제국, 봉중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부상 복귀 후 좋은 투구를 보여줬던 김광삼 역시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

리빌딩의 성공 요인은 결국 '신구 조화'다. LG 코칭스태프가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육성시킬 수 있을지, 마운드 교통 정리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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