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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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할' 뜨거운 박석민, 더 뜨거운 삼성 만든다

기사입력 2015.07.31 09:58 / 기사수정 2015.07.31 10:0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뜨거운 여름, 그 중심에 '캡틴' 박석민(30)이 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했던 삼성은 마지막 경기까지 챙기며 NC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번 싹쓸이로 4연승을 내달리게 된 삼성은 시즌 전적 55승37패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류중일 감독은 이 주 상위권 팀인 NC와 두산을 연이어 만나며 어려운 일주일이 될 것이라 고민했지만, 벌써 고개의 절반을 잘 넘었다.

이번 3연전의 수훈갑은 단연 주장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이번 NC전에서만 11타수 7안타 4홈런 6타점 7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29일 멀티 홈런으로 통산 150홈런을 넘어서며 팀 승리를 견인했던 박석민은 이튿날인 30일에도 두 번이나 아치를 그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박석민의 활약은 NC 3연전으로 한정지을 수 없다. 7월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석민은 7월에만 4할3푼8리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자타가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성적만 놓고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상이 계속 됐고,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못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박석민은 "팀도 더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내가 못해서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박석민은 박석민이었다. 7월 들어 서서히 타격감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박석민은 어느새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렸고, 2012년부터 이어가고 있는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 기록에 안착했다. 후반기를 시작할 무렵 박석민은 "잘 맞으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내가 잘했을 땐 팀의 타선 운영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박석민은 맹활약의 기세를 이어가며 삼성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제는 아픈 곳도 없다고 했다. 박석민은 "팀 5연패는 당연하고,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모두의 말대로 어쩌면 '건강한 박석민'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다. 그리고 현재 박석민이 그렇다. 달아오르고 있는 박석민의 방망이가 삼성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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