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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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배영수, 첫 피홈런에 집중력 끊어져"

기사입력 2015.07.30 18:23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이미 공 하나 맞을 때 집중력이 끊어졌다."

아쉬운 경기였다. 29일 잠실 두산전, 선발 배영수가 3이닝동안 노히트를 기록했다. 볼넷 하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로 주자 두 명만 내보내고 나머지 10명의 타자를 모두에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잘나가던 배영수가 무너진 건 5회초, 피홈런을 기록한 직후였다.

30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지난 경기의 승부처를 여기로 봤다. 김 감독은 배영수에 대해 "1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동안 외야 플라이가 8개였다. 까딱 잘못하면 담장 밖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태였다"라며 피홈런의 원인을 진단했다. 그렇다보니 정진호에게 처음 홈런을 맞았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연타석 홈런과 볼넷까지 내줬다는 해석이었다.

요즘 불붙은 순위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역시 '투수진'에 있다고 봤다. 김 감독은 "어느팀도 예외가 없다. 투수가 하나 무너지면 경기가 날아간다"며 "두산도 어제 7점차에 이현승을 내지 않았나"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어제의 패인도 결국 "투수들 컨트롤이 부족했다"는 말로 정리했다.

이날 선발 김민우에 대해서는 "갈 때까지 가겠다. 얼만큼 하는지 보겠다"며 선발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공이 괜찮았다. 4회에 고비가 있었지만 본인이 잘 넘어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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