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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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역전 결승타'삼성, 넥센 꺾고 단독 선두 유지

기사입력 2015.07.01 23:17 / 기사수정 2015.07.01 23:20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박해민의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꺾었다.

삼성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43승(3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은 패배함으로써 2연승을 마감, 33패(40승)째를 당했다.

득점 찬스는 먼저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1회초 채태인, 최형우의 볼넷과 나바로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이승엽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득점 성공은 넥센이 먼저였다. 넥센은 2회말 유한준의 중전안타, 윤석민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3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상대 선발 금민철의 한가운데 빠른 볼을 받아쳐 공을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솔로홈런이었다.

삼성은 여기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초에는 박석민의 볼넷이 나온 뒤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영민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때려내 우측 담장 너머로 쏘아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넥센도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넥센은 5회말 서건창의 우전안타와 고종욱의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나오며 점수를 3대3 동점으로 만들었다.

6회는 양 팀 모두에게 '빅이닝'이었다. 6회초 삼성은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구자욱의 볼넷, 김상수의 1타점 좌전안타, 박한이의 2타점 좌전안타이 나오며 3점을 뽑았다. 여기서 채태인의 볼넷, 나바로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멀어져가는 삼성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6회말 선두 유한준이 좌월 1점홈런(시즌 17호)에 이어 김민성의 내야안타, 윤석민의 중전안타, 김하성의 볼넷이 나오며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박헌도의 1타점 희생플라이, 서건창의 볼넷,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 박근홍의 폭투가 이어지며 다시 점수를 7-7 동점으로 가져갔다.

삼성은 7회초 다시 넥센에게 달아나려 했다. 선두 구자욱의 볼넷과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주자 3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고종욱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넥센은 선두 유한준의 2루타, 김하성의 우전 적시타로 9-8 턱 밑까지 쫓아갔다.

8회초, 삼성은 승기를 가져왔다. 최형우의 중전안타 후 최형우의 대주자로 나온 박찬도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나바로의 외야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를 했고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점수는 10-8.

9회말은 넥센의 미라클이 만들어진 이닝이었다. 김민성의 2루타가 나온 후 이어 나온 윤석민이 임창용의 3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 뒤로 공을 날려버렸다. 윤석민의 시즌 9호 2점 홈런이었다.

통한의 동점홈런을 맞은 삼성은 10회초 다시 공격을 재개했다.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해 이승엽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박해민의 1타점 적시 2루타, 이지영의 1타점 우전안타, 김상수의 3루땅볼로 3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로써 점수를 13-10으로 벌렸다.

이날 삼성의 투수진은 모두 불안했다. 선발 클로이드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온 신용운, 박근홍, 안지만, 임창용 또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창용은 9회말에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두고 동점홈런을 허용했다.

한편, 넥센 선발로 나온 금민철은 4.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5선발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넥센은김영민, 조상우, 손승락 등의 필승조 불펜들이 대부분 실점을 기록하며 1패 이상의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박해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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