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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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강정호, 피츠버그의 보배가 되다"

기사입력 2015.06.29 10:43 / 기사수정 2015.06.29 10:43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도 이제 막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발 출장 횟수를 늘리며 점점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마이크 블라이쿠는 29일(한국시간) "팀이 승패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승리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은 강정호를 부르는 것이다"라며 강정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또 "지금 피츠버그 야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라며 올해 피츠버그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에 가장 보탬이 되는 선수로 강정호를 꼽았다.

사실 피츠버그에게 강정호 영입은 도박에 가까웠다. 한국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였던 선수였지만, 미국에서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일 수밖에 없었다. 폭스 스포츠는 "강정호가 수비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될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 타자 중 하나였다. 2008년부터 9년 내내 꾸준히 3할대의 타율을 유지했고, 그중 5년은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4 시즌의 활약상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공케한 원동력이었다. 강정호는 그 해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를 두고 폭스 스포츠는 "2014년은 강정호가 내야수로서 가능한 모든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2015년 3월 29일은 강정호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날이었다. 시즌 초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당시 29타석 2안타로 부진했던 2루수 닐 워커를 대신해 강정호가 1번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그는 타석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피츠버그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경기로 강정호는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며 올시즌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폭스 스포츠는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원하는 성적을 내주며 왜 그가 한국에서 활약했는지, 왜 그가 선발 출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강정호는 타율 0.268 출루율 0.343 장타율 0.385 25타점 도루 4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 활약했던 조디 머서의 타격이 주춤해지는 동안, 강정호는 그 틈을 파고들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두 가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그리고 타석에서 이따금씩 찾아오는 부진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5~6월동안 강정호는 3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거두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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