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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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탈보트, 오랜만에 제 역할 다한 한화의 선발

기사입력 2015.05.21 21:40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9일 만에 선발 투수의 승리를 이뤄냈다.

한화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잠시 2군에 내려갔었던 미치 탈보트가 1군에 합류해 선발 투수로 나섰다.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탈보트는 매번 5실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으로 조기 강판 되는 날이 많았다.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보크에 대한 심판 판정에 항의 하다가 퇴장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까지 겹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등판한 탈보트의 평균 자책점은 9.20이었다.

그러나 2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온 탈보트는 21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와 커트,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진 탈보트는 볼넷 5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5⅓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마크했다. 탈보트는 이날 타선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19일 만에 챙긴 한화 선발 투수의 승리였다.

최근 한화는 계속되는 선발진의 부진으로 매번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투수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배영수와 송은범은 매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쉐인 유먼도 항상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의 조기 강판은 고스란히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고, 안영명이 일주일 간 세 번 등판하기도 하는 등 초강수를 둘 수 밖에 없었다.

선발이 제 몫을 해주니 경기가 이렇게 깔끔할 수 없다. 한화로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탈보트의 복귀가 반갑기 그지 없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미치 탈보트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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