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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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처리에서 선발로…빛난 홍건희

기사입력 2015.04.27 08:33 / 기사수정 2015.04.26 22: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홍건희(23,KIA)가 빛났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홍건희였다. 지난 2011년 2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홍건희는 투구폼이 비슷해 '제 2의 윤석민'으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그러나 2011년 1군에서 5경기 등판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진에서 헤매다 상무에 입단했다. 그리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임해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 KIA의 선발은 양현종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120개 가까운 공을 던진데다 경기 일정을 고려해봐도 흔히 말하는 '땜빵 선발'이 나올 수 있는 차례였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날까지 일요일 선발의 정체를 비밀에 부쳤다.

홍건희와 두산 마야의 선발 맞대결. 이름값이나 활약도를 봤을 때 당연히 무게감은 마야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홍건희는 '깜짝 호투'로 자신의 이름을 다시 알렸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 타이틀은 불발됐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1회와 2회를 제외하고는 큰 고비가 없었다. 오히려 뒤로 갈 수록 안정감을 더했다. 홍건희가 던진 82개의 공 중 직구 55개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km/h를 마크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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