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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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시대' 유병재표 원맨쇼, 청춘 위로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5.04.08 15:05 / 기사수정 2015.04.08 15: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작가 겸 배우 유병재가 선보일 따뜻한 원맨쇼는 청춘을 향했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에서 tvN 신규 코미디 드라마 '초인시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민경 PD를 비롯해 기주봉, 배누리, 유병재, 송지은, 김창환, 이이경이 참석했다.

'초인시대'는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 성장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성인 남성이 20대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할 경우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면 능력이 사라진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번 시도는 여러모로 실험적이다. 최근 MBC '무한도전' 식스맨으로도 거론되는 등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유병재가 직접 극본과 주연을 맡았다. 'SNL 코리아'의 '극한 직업'을 통해 짧게 연기에 나선 적은 있었지만 이런 긴 호흡은 그도 처음이다. '초인시대'에는 유병재가 출연하지 않는 장면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그가 선택한 초능력이라는 설정도 흥미롭다. 젊은 세대의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말을 실제로 드라마에 옮겨왔다. 거기에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았던 '병짖개'를 초능력 능력자를 찾아내는 탐지견 캐릭터로 활용하며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유병재는 과거로 돌아가는 초능력을 선보였다. 김창환은 여성이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 앞에서는 말을 더듬지만 유병재 앞에서는 유려한 말솜씨를 선보였다. 그는 성욕이 일정 이상 쌓이면 헐크처럼 변하는 능력을 갖춘 인물로 나선다. 이이경은 동물의 말이 들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에는 익숙한 'SNL 코리아'의 크루들의 모습도 보이며 기존의 '극한 직업'의 연장선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연출을 맡은 김민경 PD는 "티저에서 공개됐던 초능력보다는 사실 현재에 살고 있는 청춘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고 '초인시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민경 PD의 말대로 유병재가 포커스를 맞춘 것은 '청춘'이다. 'SNL 코리아'에서 "아프니까 청춘 아니냐"는 말에 "아프면 환자다"라고 되받아치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그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유병재는 "초인이라는 설정은 예전부터 갖고 있던 아이디어다. 사회에서 젊은이로 하여금 필요없다라는 인식을 갖게하는 것 같다고 봤다"며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초능력이 주어지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능력을 통해서 면접도 돌려보고 하지만 초능력이 있어도 우리 사회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훈계가 아닌 20대 또래들이 그려내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어떤 위로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청춘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인물 유병재가 그려낼 청춘들의 열정폭발 코미디 '초인시대'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30분 첫 선을 보인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초인시대' 제작발표회ⓒ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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