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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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가 흔들리자 우승에서 멀어지는 맨시티

기사입력 2015.03.02 12:45 / 기사수정 2015.03.02 12: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레이스 분수령에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팀을 지탱하는 주장 빈센트 콤파니(29)의 실수가 눈에 띈다. 

맨시티가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FC바르셀로나와 리버풀에 연패한 맨시티는 한순간에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멀어졌다. 숙원인 챔피언스리그는 2차전 원정경기가 남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고 프리미어리그는 10경기 이상 남아 아직 안갯속이지만 선두 첼시의 현재 기세를 생각하면 5점에서 최대 8점의 격차는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2연전에서 고배를 마신 가장 큰 이유는 수비 밸런스 문제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컨디션이 좋았고 쿠티뉴(리버풀)의 마지막 슈팅이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잘 찼다지만 그 전에 맨시티는 팀이 자랑하던 단단한 조직력이 먼저 흐트러진 후였다. 

콤파니가 흔들리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지난 몇 년 콤파니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맨시티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리더십까지 입증하기도 했다. 콤파니를 붙박이로 두고 제대로 된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맨시티의 계속된 숙제였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콤파니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로 이어진 경기에서 콤파니가 보여준 실수가 더욱 눈에 들어온 것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수아레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2골을 헌납했다. 수아레스 특유의 민첩성에 콤파니가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 컸다. 리버풀전 선제골도 콤파니의 걷어내기 실수가 빌미가 되며 끌려가는 경기를 하게 됐다. 

물론 노련한 콤파니인 만큼 리버풀전에서도 보여줬듯이 후반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로 수비 실수가 곧 골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줘야 할 콤파니의 연속된 실수는 2패로 이어지면서 맨시티로선 답답한 가슴만 치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콤파니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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