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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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유해진·손호준, 두 사나이의 따뜻한 심야토크

기사입력 2015.02.28 06:58 / 기사수정 2015.02.28 00: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손호준과 유해진의 진심을 들을 수 있는 밤이었다.

2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게스트 정우가 차승원과 함께 뭍으로 잠시 떠나고 난 뒤 자유를 만끽하는 아빠 유해진과 아들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이 딸의 생일을 맞이해 1박 2일로 잠시 뭍나들이를 떠난 덕택에 손호준과 유해진은 자유롭게 음식을 해놓고 푹 쉬는등 짤막한 휴가를 누렸다. 밤에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자와 맥주를 꺼내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손호준은 "오늘 차라리 날씨가 안좋길 바랐다. 그래서 배가 안떴으면 했다"고 말문을 뗐다. 오랜만에 만난 정우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떠나 보냈던 것이 아쉬웠던 것. 정우 또한 유해진과 손호준에게 문자를 보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호준과 정우는 전날밤 잠시잠깐 함께 영화 '바람'에 출연했을 때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정상 깊이 오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다.  

유해진과 손호준 두 사람의 대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에 맞춰 기타를 치는 흉내를 낸 유해진은 "산체에게 배운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손호준은 "산체에게 핸드폰 하나 사주고 번호를 따고 싶다. 너무 귀엽다"라며 '산체앓이'를 하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이 잠시 떠난 뒤 확실히 즐겁고 편해보인다는 손호준의 말에 유해진은 "그러면 차(차승원)한텐 미안하다"면서도 "난 너무 좋다. 대학 후배와 어디 온 느낌"이라며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했다.



두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대화도 나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가사에 '때'가 나오자 두 사람다 '물때'를 떠올린 것. 함께 낚시를 하러 다니는 이들 답게 자연스럽게 '물때'를 생각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감성돔이 부르는 것이라고 농을 치며 잔잔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손호준은 "그냥 오로지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고싶다"라고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유해진은 "너도 거기서 조심하는 것은 있을테고. 그렇지?"라며 다정하게 맞장구를 쳤다.

손호준은 자신이 낯가림이 심한데다가 말실수라도 하게 될까 싶어 방송에서는 더욱 더 입을 열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해진은 손호준의 방법도 괜찮다고 그의 방식을 격려하며 용기를 주려는 모습이었다.

배우들의 만남이니만큼 두 사람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자신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손호준의 말에 유해진은 자신이 KBS '인간극장'의 자막을 보며 대본, 대사를 연구했던 방법을 넌지시 일러주며 경험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화장실로 나간 뒤에 홀로 기다려야할 유해진이 못내 신경쓰여 먼저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다렸던 손호준의 마음 씀씀이도, 후배와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격려를 전하는 유해진의 모습도 모두 인상깊은 하룻밤이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삼시세끼-어촌편'ⓒ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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