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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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꿀벌' 도르트문트, 도약의 발판 노린다

기사입력 2015.02.13 17:17 / 기사수정 2015.02.14 05:1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강등권 탈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가 마인츠를 상대로 도약을 노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마인츠와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는 마인츠보다 강등권인 16위에 위치한 도르트문트가 비교적 좋다. 도르트문트는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완파하며 5경기 무승(2무3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리그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리며 부활의 전주를 울렸다. 

게다가 숱한 이적설에 시달리던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도르트문트의 사기를 올린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클롭 감독은 "라커룸에서는 선수들 모두 (로이스를 향해)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것은 경기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며 경기력 향상 효과를 기대했다.

마인츠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가 자명하다. 13위의 마인츠는 표면적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다. 자칫 삐걱거리면 뒤쳐진다. 도르트문트와 불과 승점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도른트문트에 세 골차 이상으로 패배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바뀐다.

도르트문트의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는 프라이부르크를 제압한 뒤 "마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려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 마츠 훔멜스 또한 승리의 희열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해 9월 프라이부르크를 제압한 뒤 리그에서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 

마인츠는 후반기 첫 상대인 SC파더보른을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1무1패에 그쳤다. 최근 1승5무6패로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며 승점을 쌓지 못해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전 골키퍼인 요리스 카리우스가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퇴장 당하며 도르트문트전에 결장하는 것도 불안 요소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3시즌 동안 마인츠에 3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또 17경기에서 3번만 패배를 허용하며 마인츠에 강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이와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오카자키 신지의 선제골과 마티아스 긴터의 자책골로 0-2로 패해 방심은 금물이다. 

카리우스가 결장하는 마인츠는 요나스 호프만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호프만은 리그 초반 8경기에서 3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10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도르트문트를 떠나 마인츠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호프만은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만은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경기는 대단할 것이다. 하지만 찬스가 온다면 지체없이 득점을 노리겠다"며 날을 세웠다. 2015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구자철과 박주호도 언제든지 출격할 채비를 마쳐 마인츠에 힘을 실어준다. 패하면 강등권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도르트문트, 마인츠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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