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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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만나면 풀세트…그 전에 이겨야 하는 현대건설

기사입력 2015.02.04 12:23 / 기사수정 2015.02.04 13: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했던가. 한국도로공사가 10연승에 실패하며 주춤거리는 사이 부지런히 승점을 챙기던 현대건설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홈 맞대결을 치른다. 승점 4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만 피하면 선두 도로공사(승점 43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상대는 승점 22점에 그치며 5위에 머물고 있는 GS칼텍스다. 승점만 보면 현대건설의 1위 도약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현대건설에 GS칼텍스는 도로공사 못지 않게 까다로운 팀이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상대 전적 2승2패로 균형의 추를 맞추고 있다. 풀세트 접전을 피해야 1위 탈환이 가능한 현대건설이기에 GS칼텍스와의 만남은 달갑지 않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폴리를 중심으로 황연주가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양효진과 김세영이 철벽 블로킹과 더불어 중앙에서 유효적절한 공격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41.94%로 공격성공률 1위를 달리며 '공격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폴리가 공격 성공률이 23.26%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폴리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창'이라고 하면 GS칼텍스 '방패'다. GS칼텍스는 공격성공률이 37.73%로 6개 구단 중 5위다. 그러나 나현정이라는 강력한 리베로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나현정은 리시브(세트당 3.3개)와 디그(세트당 5.38)가 각각 2위에 올라있다. 나현정의 활약에 힘입어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 GS칼텍스는 디그와 리시브 성공을 고려한 수비 종합 기록에서 3위(세트당 25.8개)에 올라있어 이 부문 최하위 현대건설(세트당 23.3개)에 앞선다.

실제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44.52%)이 높은 반면 디그나 리시브 수치에서는 GS칼텍스에 밀린다. 지난달 15일 있던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은 이소영과 한송이의 블로킹에 막혀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결국 경기를 내줬다.

1위 탈환이 걸린 만큼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만큼은 풀세트를 피해 빠르게 끝내야 한다. GS칼텍스도 3연패 부진을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양 팀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현대건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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