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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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진출길 열린 강정호,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4.12.20 16:27 / 기사수정 2014.12.20 16: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MLB)로 가는 길이 보인다. 하지만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중요한 연봉 협상이 남아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해외 진출 길을 열어줬다.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전달받은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강정호를 영입하길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은 500만 2015달러. 포스팅에 앞서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500~1500만 달러 선에서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대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강정호가 받은 500만 달러는 역대 아시아 내야수 가운데 2010년 니시오카 쓰요시(532만 9천달러)와 비슷한 금액이자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포스팅 금액 수용만큼이나 더 중요한 연봉협상 과정이 남아 있다. 강정호에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김광현(SK)의 경우만 봐도 연봉 협상 과정이 녹록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김광현과 SK는 기대에 못 미치는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최고액 응찰 구단인 샌디에이고와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잠시 미뤘다.

현 소속구단인 넥센으로부터 포스팅 수용을 허락받은 강정호는 최고 응찰액 구단과 연봉협상이라는 줄다리기를 벌여야 한다.

강정호는 현재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열중이다. 아직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 영입을 희망했는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미국 출국 시기를 알 수 없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고 응찰액 구단을 전달 받은 후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 또는 에이전트만 미국으로 향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x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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