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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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산체스 “세터 2명, 합의점 찾으려 노력 중”

기사입력 2014.11.26 22: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대한항공의 ‘해결사’ 산체스가 펄펄 날았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V리그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블로킹 3개 포함 29점(공격 성공률 60.46%)를 자랑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무엇보다도 산체스의 능력은 승부처에서 발휘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1~2세트에서 각각 20-20, 22-22로 맞섰다. 대한항공은 한 점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승부처에서 버틴 산체스를 앞세워 2세트 모두 챙겼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주포 쥬리치도 토종 에이스 전광인도 해결사 노릇을 해주지 못했고 한 세트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컨디션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세터 토스에 움직이는 사람”이라면서 “세터 토스가 나쁘면 경기 내용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내가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세터 토스가 나쁘면 경기가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선수들이 한국에서 다소 피곤한 상태여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해 주전 세터 부재로 여러 세터와 호흡을 맞춰야 했던 산체스는 올시즌 강민웅, 황승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재로선 주전 자리를 완벽하게 꿰찬 세터는 없다. 김종민 감독은 두 선수가 경쟁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여러 세터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산체스는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세터가 2명이다 보니 중간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세터가 나에게 완벽하게 맞출 수 없고 나 역시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년에는 5명과 호흡 올해는 2명으로 줄어서 좋다. 물론 한명 세터가 있는 게 좋겠지만, 황승빈과 강민웅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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