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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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오지환 번트 실패, 1차전과 달랐다

기사입력 2014.10.24 22:30 / 기사수정 2014.10.24 22:46

나유리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7회말 번트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는 오지환 ⓒ 잠실,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7회말 번트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는 오지환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1차전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이번에는 아쉬움이 더 컸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내심 3연승을 바랐던 LG는 잠실 첫 경기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7회말 공격때 오지환의 타석이 아쉬움을 남겼다. 2-2, 동점 스코어를 잘 끌고오던 LG는 6회초 이호준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1점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7회말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주자 1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2번타자 오지환. 이날 앞선 타석에서 안타 1개가 있었던 오지환은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됐다. 번트 타구가 그라운드가 아닌 공중으로 치솟았고 NC 포수 김태군이 가뿐히 잡아내 오지환은 번트 파울 아웃으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한채 물러나야 했다. 결국 LG는 7회 공격때 1점도 뽑지 못했다.

1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에도 1회초 정성훈이 출루한 후 오지환이 번트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다. 오지환의 뒤를 이은 타자들이 매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1회에 무려 6점을 얻어냈기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양상문 감독도 "당시 오지환의 번트는 벤치 지시가 아닌 본인의 판단"이라면서도 "자신이 아웃카운트가 되고 싶은 타자가 어디 있겠느냐.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의지"라고 높이 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제 때 달아나지 못하며 잔루만 누적한 LG는 경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적시타에 허덕였고, 오지환의 번트 실패도 두고두고 뼈아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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