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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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NC 김경문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 김성욱 발탁

기사입력 2014.10.21 06:24 / 기사수정 2014.10.21 02:04

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NC 김경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외야수 김성욱의 깜짝 발탁도 그 일부다.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을 3위(70승 1무 57패, 승률 0.551)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매치업 상대는 LG 트윈스. 19일 1차전에서는 13-4로 졌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일단 첫 경기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 결과만 가지고 모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김 감독에게 준플레이오프는 더 강한 NC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18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가 발표됐다. 좌완 노성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의외의 선수는 외야수 김성욱이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1할 7푼 4리, 도루 1개를 기록했다.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기대는 받던 선수다. 개막을 앞두고 NC 구단 관계자는 김성욱을 두고 "전지훈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농담으로 "별명이 '야구 천재'다"라는 말도 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할 만큼 '스타'의 잠재력은 보여줬다. 아직 그 스타성을 입증할 만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발탁이 그 증거다. 그는 "올 시즌 큰 활약은 없었지만 앞으로 NC에게 있어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와 주루"라고 말했다. 빠른 야구를 하겠다는 계획에 들어맞는 선수가 바로 김성욱이다. 송구 능력도 최상위급.

김 감독은 "후반에 나와서 깜짝 스타가 됐으면 좋겠는데"라며 웃은 뒤 "지켜본 바로는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다. 내년을 위해 또 선수를 만들어내야 하니까(김성욱을 엔트리에 넣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6년이다. 감독의 계약 기간이 '사문화'되는 추세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생각하면 남의 일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김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재학의 1차전 선발 투입, 나성범의 '깜짝' 우익수 전환과 김성욱의 엔트리 합류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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