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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경기 남겨둔 두산, 키워드는 역시 ‘마운드’

기사입력 2014.09.30 04:57 / 기사수정 2014.09.30 12: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안방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에 잠시 멈춰 섰던 프로야구가 10월 1일부터 재개된다. 두산 베어스는 프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잔여 경기 일정에 따르면 두산은 1일부터 광주 KIA(3연전)~마산 NC(2경기)~대구 삼성(1경기)로 이어지는 6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다. 또 잠실 KIA(1경기)~한화 대전(2경기)~잠실 LG(2경기) 6연전을 치른 뒤 14일 휴식, 15일부터 잠실 SK(2연전)~잠실 NC(1경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최다 경기를 남겨뒀기에 6연전 두 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동 거리 역시 만만치 않다.

잔여시즌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것은 장단점이 따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전력을 재정비한 뒤 막판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는 점과 순위가 이미 결정된 팀과 경기할 때 이점을 볼 수도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10월 일정이 빡빡해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마운드가 그리 강하지 못한 두산에게 6연전은 부담이다. 두산은 시즌 내내 마운드 불안에 시달렸다. 다행히 후반기 니퍼트 유희관과 마야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경은이 부진을 벗지 못했고 5선발은 여전히 물음표다. 두산은 6연전을 두 번이나 치르게 되면서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는 팀들보다 4~5선발을 앞세워야 하는 경기가 많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령탑 송일수 감독은 4강 진입을 위해 필요한 것 두 가지로 “선발 투수가 5회 이상 버텨주고, 중심 타순이 터져주는 것”을 꼽은 바 있다. 마운드가 버텨줘야 싸울 수 있다는 얘기다.

유력한 키플레이어인 노경은. 그는 올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3패 평균자책점 8.72를 기록 중이다. 냉정하게 선발투수로는 낙제점인 성적. 두산은 노경은을 일찌감치 2군에 내려 보냈다. 송일수 감독은 “2군에서 마음 편하게 남은 시즌을 준비하라는 의미다. 10월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노경은은 지난 27일 kt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5선발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노경은을 쉽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기 어렵다. 노경은이 팀의 기대처럼 오는 10월, 시즌 내내 보인 부진을 벗고 버텨줄 수 있을지가 두산에겐 중요해 보인다.

야수 중에서는 김현수와 민병헌, 오재원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세 선수는 대회 5경기를 거의 풀로 소화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했다.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곧바로 팀에 합류해 잔여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시 팀에 합류한 세 선수의 활약 역시 4강 싸움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산은 30일 기준 4위 LG 트윈스(승률 0.493)을 쫓는 6위(승률 0.464)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2경기 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산은 LG와의 2연전을 남겨두고 있기에 뒤집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두산은 휴식기 동안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하면서 잔여 경기에 대비했다. 시즌 끝이 보이는 가운데 두산이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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