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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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金2·銀2' 한국 펜싱, 대회 첫날부터 잔칫집

기사입력 2014.09.20 20:29

나유리 기자
결승전 직후 포옹을 나누는 이라진과 김지연 ⓒ 고양, 권혁재 기자
결승전 직후 포옹을 나누는 이라진과 김지연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한국 펜싱이 대회 첫날부터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남,녀 모두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첫날인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태극검객들의 활약이 찬란하게 빛났다. 여자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무난히 예선과 16강, 8강을 통과한 김지연(26,익산시청)과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이 선두에 섰다.

김지연과 이라진이 결승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만리장성'을 넘어야 했다. 세계랭킹 12위 이라진은 세계랭킹 24위인 리페이(22,중국)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가뿐하게 리드를 쥔 이라진은 2라운드 종료전 매치포인트를 확보하며 최종 스코어 15-7로 결승전에 선착했다.

뒤이어 나선 김지연은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였던 세계랭킹 8위 셴첸(24,중국)과 맞붙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세차례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던 김지연은 셴첸이 추격해오는 가운데 김지연은 상대 가슴을 공략해 14-11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종료 1분 40초전 마지막 득점까지 올리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남자부 에뻬 개인전에서는 더욱 실력차가 확연히 났다. 남자 펜싱의 '간판 스타'인 정진선(30,화성시청)과 박경두(30,해남군청)가 띠엔넷 응우옌(25,베트남)과 림 웨이 웬(29,싱가폴)을 상대로 싸웠다. 정진선이 세계랭킹 5위, 박경두가 10위에 각각 랭크된 반면 응우옌은 71위, 웨이 웬은 177위로 다소 싱거운 승부 끝에 결승 진출 티켓 2장이 모두 한국 대표팀 품으로 돌아갔다.

결국 '집안 싸움'이 된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 이라진이 김지연을 꺾고 금메달을, 정진선이 박경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개의 은메달 역시 무척이나 값졌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첫 금메달 2개를 추가한 이후 매 대회 메달을 서리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서는 7개의 금메달을 얻어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펜싱의 전망은 밝다. 이미 첫날부터 금메달과 은메달 2개씩을 확보한 가운데 태극 검객들은 오는 25일까지 광저우 대회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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