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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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오넷, “크러쉬-페노메코와 꼭 작업하고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12.19 14:26 / 기사수정 2021.12.19 14:2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싱어송라이터 OoOo(오넷)은 지난 1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with you’를 발매했다.

오넷은 지난해 7월 첫 싱글 ‘OCEAN’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신예 아티스트임에도 깊은 감성과 감각적인 보컬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매번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던 오넷은 겨울 시즌에 맞춰 싱글 앨범 ‘with you’를 공개하며 자신만의 캐럴을 선보였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오넷은 먼저 예명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그냥 음악을 시작하게 됐을 때 함께 했던 오빠가 지어준 이름이다. OoOo, 단어 그대로 O가 네 개여서 오넷이다. 별다른 뜻이나 이유는 없다”라며 답했다.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가 특징인 이번 앨범. 오넷은 “그동안은 나만의 감정을 노래에 담다 보니 조금은 어둡고 이기적인 음악이 아닐까 스스로 생각했다”라며 “이번 앨범에는 아티스트 에이든이 공동으로 작사하며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싱글 앨범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완성한 앨범이다”라며 “팬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자 만들게 된 따뜻한 겨울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노래를 내고자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오넷은 “매번 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곡을 써왔다”라며 “그 부분에 위로를 받는다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라고 리스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번에는 더 직접적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었고, 에이든의 작사를 통해 따뜻한 곡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의 모든 앨범을 같이 작업하던 cossoff와 새로 알게 된 ikbbo가 도움을 주었다"라며 앨범에 참여한 다른 아티스트들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 노래는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간 대중성을 의식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연스럽게 곡 이야기에서 가수 이야기로 넘어간 인터뷰. 그는 “나는 정의되지 않은 가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만 위와 같은 자기소개는 자신이 아티스트로서 ‘완성’이 됐다고 여겨 한 것은 아니다.

그는 “매번 내는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불안정하다는 생각도 한다”라며 “가사만 보면 저라는 사람을 알 수 있을 만큼 저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 내리고 있지만, 아직은 정의되지 않은 가수 같다”라며 아티스트로서 고민을 드러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음악적(작사, 작곡 포함)으로 뛰어난 아티스트라고 정의되고 기억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후 그는 “내 음악의 색은 가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쓸쓸하고 공허한 감정에서 가사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소개했다. 이에 목소리가 맑은데 너무 밝지 않게 부르려 노력한다고.



다만 이게 앞으로도 꼭 쓸쓸하고 공허한 노래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는 “사실 목소리가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그간 많이 받았다”라며 “밝은 노래도 한 번씩 내면서 대중분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할 때도 오넷은 자신의 솔직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대중적인 느낌의 밝은 노래를 듣기는 하지만, 내 음악으로 소화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라며 “노래가 어색하게 들리기도 하고, 대중성을 고려하다 보면 노래가 나답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도 대중분들이 좋아할 만한 계절에 맞는 밝은 노래도 시도하는 등 대중성을 고려하면서도 ‘오넷다운’ 곡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깊이 고민 중인 아티스트 오넷. 그는 “힙합 알앤비 쪽에도 도전하고 싶다.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곡들이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바로 그 힙합 알앤비 아티스트인 크러쉬와 페노메코를 인터뷰 도중 언급했다. 그는 “크러쉬와 페노메코를 제일 좋아한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ABOUT, Dvwn도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감성적인 곡뿐만 아니라 하우스나 퓨쳐 같은 밝은 음악을 잘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는 소망도 전했다.

내년 활동도 일찌감치 준비 중이라는 오넷. 그는 “내년엔 EP앨범들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하고 싶은 장르들을 묶어 EP를 내려고 한다”라며 “여유가 된다면 정규도 준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곡들보다 더 깊이 있고, 좋은 곡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가 된다면 꼭 공연장에서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라며 팬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공연을 통해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팬분들을 만나 뵙고, 에너지를 직접 느끼고 싶다”라며 오프라인 콘서트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넷은 “코로나19 시국이다 보니 팬분들과 소통도 어렵고, 팬분들의 사랑을 느끼기가 어려워 가끔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에 대한 블로그 글이나 음원사이트 댓글들을 찾아보며 힘을 얻곤 한다”라며 팬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렇게 얻은 힘을 공연장에서 돌려드리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with you’와 함께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란다.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오넷을 향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라는 멘트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오넷의 싱글 앨범 ‘with you’는 각종 음원 사이트와 오넷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phooey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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