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7:13
연예

김선호 "인기 체감? 과거 작품 화제될 때 느껴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2.10 10:50 / 기사수정 2020.12.10 09:3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타트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선호가 서브 한지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tvN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역을 맡은 김선호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서달미(배수지 분)의 첫사랑이자 편지의 주인공이었던 한지평은 16회 내내 서달미 곁을 지키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했다.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선호는 가장 먼저 한지평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 "50% 정도가 아닐까 싶다"라며 "지평이처럼 남들한테 차가운 말도 잘 못하고 실제로는 좋은 집, 차도 없지만 그래도 저라는 사람이 연기했으니 절반 정도는 제 모습이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감독의 팬이었다는 김선호는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보니 글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함께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스타트업'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극중 김선호가 연기한 한지평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서브병 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한지평을 연기하기 위해 김선호 역시 많은 공을 들였다. 가장 먼저 그는 "외적인 면과 내면 모두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한지평이라면 어떻게 걷고 말할까, 어떤 표정을 지을까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중 한지평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김선호는 "사람들마다 한지평이라는 인물이 보이는 태도에 대한 차이를 많이 두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덕(김해숙)을 만났을 때, 달미를 만났을 때, 도산이(남주혁)를 만났을 때 등 만나는 인물에 따라 지평이는 어떤 행동할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여러 가지 준비한 것들을 실행해보면서 지평이란 인물을 만들어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6부작으로 막을 내린 '스타트업'은 남도산과 서달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오랜 시간 서달미 곁을 지켰던 한지평은 끝까지 그의 조력자로 남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김선호는 "오히려 지평이가 달미와 이뤄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평이와 달미가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고 도산이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이 한결같아 좋았다."

'스타트업' 후 김선호는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그가 과거에 출연했던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는 물론 '백일의 낭군님'까지 화제가 될 정도.

김선호는 "제가 한 작품들을 다시 봐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최근에 '미치겠다, 너때문에!' 재방송 했다는 소식도 너무 좋았다. 이유영 배우랑 1년 만에 통화를 한 것 같은데 기분이 참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제가 그간 했던 작품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인기의 체감인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선호는 "'스타트업'은 한지평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선물 같은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그는 "한지평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제가 한 노력을 누군가가 알아봐주시는 건 큰 행복이고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솔트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