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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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국→북한→북한→중국→북한→호주→일본→일본→중국…北 3번 있고 韓 0번, 2026년은 과연?

기사입력 2026.03.01 01:00 / 기사수정 2026.03.01 0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가오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C아시안컵 공식 채널은 28일(한국시간) "챔피언의 벽. 2026년 대회에서 누가 패권의 전당에 이름을 새길 것인가?"라며 역대 대회 우승팀을 소개했다.

그래픽을 살펴보면 1986년부터 1999년까지는 중국이 무려 7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며 압도적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견고했던 중국의 장기 집권을 무너뜨린 새로운 절대 강호가 바로 북한이었다. 북한은 2001년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여자축구의 새로운 패권 국가로 등장했다.



이들의 기세는 반짝 돌풍에 그치지 않았다. 북한은 곧바로 이어진 2003년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고, 중국이 잠시 우승을 탈환했던 2006년을 지나 2008년에 보란 듯이 통산 세 번째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시안컵을 호령한 2000년대는 명실상부한 북한 여자축구의 황금기였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의 배경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여자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은 북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엘리트 유망주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한 결과, 북한은 2001년 아시안컵 제패를 기점으로 아시안게임 3회 우승(2002, 2006, 2014)과 연령별 여자 월드컵 무대까지 휩쓸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호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다.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5명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성적 부진과 코로나19 팬데믹 봉쇄까지 겹치며 성인 대표팀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실상 국제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 기간 동안 호주(2010), 일본(2014, 2018), 중국(2022)이 차례로 우승을 나눠 가지며 아시아 여자축구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최근 오랜 국제 무대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북한 여자축구는 연령별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휩쓸며 최근 2년간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왕좌 탈환에 나선다.

한편, 이 그래픽에서 한국 여자축구는 등장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2022년 대회 결승까지 올라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으나 중국에 격전 끝에 패하는 등 초창기 대만, 태국도 제패했던 아시아 여자 축구 정상 등극을 이룬 적이 없다.



사진=SNS / 가디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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