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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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 '보니하니'·'조장풍'·'십시일반'까지 "궁금한 배우 될래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01 10:34 / 기사수정 2020.09.01 10: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만능 해커 오대리로 활약했던 배우 김시은이 이번에는 ‘십시일반’으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김시은은 MBC 드라마 ‘십시일반’에서 화가의 배다른 형제인 독고철(한수현 분)의 외동딸 독고선 역할을 맡았다. 절대 지지 않으려는 성격의 소유자로 빛나(김혜준)를 시기하는 면모부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가족들이 빛나를 안 좋게 보잖아요. 선이가 집에서 외톨이었는데 빛나도 외톨이어서 관심이 생긴 거죠. 선이는 자기밖에 모르지만 동정심 같은 게 생겨 빛나를 도와주기 시작했어요. 결말이 나쁘게 끝나지 않았으면 해 도와주게 된 것 같아요. (김혜준과) 친구 같은 케미가 나왔죠.”

극에서 주로 호흡한 배우 김혜준이 만들어준 귀여운 팔찌를 착용하고 왔다. 김시은은 “팔찌가 닳을 때까지 찰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십시일반’을 하면서 친해졌어요. ‘킹덤’을 재밌게 봤는데 함께 연기하게 돼 새롭고 좋았죠. 혜준 언니는 털털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사소한 것부터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연기적인 고민도 나눴어요.”

상큼한 에너지가 매력적인 김시은은 2016년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로 데뷔했다. 12대 하니를 뽑는 공개 오디션에서 최종 4인까지 살아남아 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막연하게 꿈만 가졌는데 부모님이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엄청 반대하셨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을 가면 허락해준다고 하셔서 대학에 갔고 연기를 시작했어요.

그 전에 ‘보니하니’ 공개 오디션을 19살에 봤는데 오디션에 나가는 걸 말하지 않았어요. 최종 4인에 들었는데 그때부터 부모님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처음 연기할 때는 엄청 말렸는데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걸 보면서 허락해주셨죠. 지금은 엄청 좋아하세요. ‘십시일반’의 범인이 누군지 옆에서 추리하시고 끝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셨어요.”

김시은은 2018년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안방에 정식 데뷔했다. 마음 조정 능력자이자 청각 장애를 가진 화숙 역을 맡아 동생을 향한 절절한 감정을 대사 없이 전달해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만능 해커 오대리 역할을 맡아 활약했고, 이번 ‘십시일반’에서도 극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조장풍’은 이런 드라마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선물 같은 드라마였어요. 너무 좋으신 분들이 많고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드라마로는 처음이어서 행운이었죠. ‘십시일반’도 웃으면서 재밌게 촬영해 좋았어요. 김동욱 선배님이 ‘십시일반’을 촬영할 때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배울 점이 많으신 선배님이에요. (웃음) 연기가 너무 재밌고 욕심이 생겼어요. 뭔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연기를 잘하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시은의 목표는 궁금한 배우가 되는 거란다. 멜로, 사극,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 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인물을 해보고 싶어요. 넘사벽이어서 말하기 민망하지만 최근에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선배님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더라고요. 그런 연기나 정통 멜로, 귀여운 연애를 담은 로코를 하고 싶어요. 배우고 싶은 배우는 조정석 선배님이에요. 최근에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질투의 화신’을 봤는데 자유롭게 연기하고 표현하고 몸도 잘 쓰시고 섬세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시은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매력 있는 배우요. 능력이 되는 한 많이 그리고 꾸준하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영상=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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