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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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안녕' 다케우치 유코 "가족의 의미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길"

기사입력 2020.06.02 17:16 / 기사수정 2020.06.02 17: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이 연출을 맡은 나카노 료타 감독을 비롯해 원작자와 배우들이 직접 밝힌 가족의 의미를 공개했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조금씩, 천천히 안녕'의 감독과 원작자, 배우가 직접 밝힌 가족의 의미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영화의 진심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동명의 원작을 집필한 나카지마 교코 작가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그 가족을 그린 이야기다. 오래도록 이 병과 마주하는 시간은 단순히 괴롭기만 한 나날들이 아니라,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는 시간이다"라며 함께 살아가는 일상 속 웃음을 잃지 않는 가족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소설의 영화화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

이어서 연출을 맡은 나카노 료타 감독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고 혈연으로 묶여 있어도 가족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혈연과 관계없이 가족이 되어 사는 사람들도 많다. 나에게 가족이란 희망이며, 사는 의미 중 하나다. 산다는 것 자체가 힘든 시대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비록 어떤 어려운 일에 처한 가족이라도,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끝까지 갈 수 있게 그려내는 것이 감독으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의 의미와 연출의 변을 밝혔다.

특히 실제로도 할머니가 치매를 앓았다는 나카노 료타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그 속에서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둘째 딸 후미를 연기한 아오이 유우는 "극 중에서 각 인물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실제로 우리집도 그렇다. 하지만 어느 순간 초점이 하나로 맞춰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영화에서도 후미네 가족에게 찾아오는 진짜 가족이 되는 순간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첫째 딸 마리 역을 맡은 다케우치 유코 또한 "촬영을 시작할 때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 가족의 모습은 정해진 답이 없는 채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도 각자만의 가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영화의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며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통해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것을 당부했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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