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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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홍선영 결혼 해프닝, 제작진만 재밌는 낚시 예고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3.23 11:49 / 기사수정 2020.03.23 13:5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홍선영 결혼'은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의 낚시였다. 화제성만 높이면 모든 게 끝인 걸까.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전파를 탈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에피소드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에서 홍선영과 홍진영은 웨딩드레스숍에 방문했다. 이후 홍선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공개됐고, 홍진영은 그런 홍선영을 보며 "예쁜데? 언니 결혼 축하해"라고 말했다. 이에 홍선영은 "아니야, 별말씀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혼' 대화가 자연스레 오갔고, 제작진이 '신부미 뿜뿜'이라는 자막까지 덧붙인 상황. 이는 자연스레 '홍선영이 결혼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고, '홍선영 결혼'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많은 시청자가 그의 소식에 관심을 가진 셈이다.

해명은 소속사의 몫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홍선영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며 "방송 콘셉트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즉 예고편 속 홍선영의 모습은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낚시였다. '미운 우리 새끼'는 10% 초중반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이러한 예고편은 화제를 모을 수밖에. 제작진 역시 '홍선영 결혼'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충분히 했을 터. 그렇기에 '예고편 낚시'는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예고편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홍선영 결혼'은 소속사가 취재진의 전화를 받고 해명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재미와는 거리가 먼 결과.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 깜빡 속은 시청자들 역시 불쾌함을 표하고 있으니, 이는 화제성만 좇은 제작진의 실수가 아닐까.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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