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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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저분해지기 싫었다"…'한밤' 구혜선, 안재현 폭로전 멈춘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05 23: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 지저분해져야 하지 않나."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해 8월 남편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뒤 이혼 공방을 펼치고 있는 배우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후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냐"고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서가 아닌 SNS를 통해 폭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재현과) 소속사가 같았는데 그게 되게 난감했다. 남편이 오래 일을 한 사람들에게 제가 간 것이라서 말할 곳이 없었다. 소속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것을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옮길 때는 안재현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하며 "불화가 없어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조금 오래치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했다. '장난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생각했는데 그만큼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윤리적인 잘못을 했을 때는 다른 판단을 하겠지만 마음을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며 "제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환경인지 등은 아무 필요가 없고 오직 한 사람의 여자로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어떤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 어리석게도"라고 털어놨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이 공개한 문자메시지가 폭로를 멈추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폭로를 멈춘 계기에 대해 "(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냐. 그런데 싸우는 얘기만 골라서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 내용인데 그럼 저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지 않나. 너무 안 좋은 생각밖에 안 들더라. 부모님도 걱정돼 생각을 바꿨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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