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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없어도 괜찮아" …'해투4' 은지원→이재진, 멤버들의 '찐친' 케미[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31 09:50 / 기사수정 2020.01.31 09:32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해피투게더 4' 젝스키스 멤버들이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4'에서는 '젝키-일만 하는 사이' 특집으로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천명훈이 등장했다.

은지원은 예능 출연시 유독 걱정되는 멤버로 이재진을 꼽았다. 그는 "혼자 생각하면 되는데 말로 내뱉는다. 재석이 형은 겪어보셨을 거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스타일"이라며 공감했고, 김재덕은 "굉장히 호불호 갈리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진은 유재석의 첫인상에 대해 "저에게 말을 계속 거는 게 신기했다"면서 "저한테 반말로 인사하셨잖아요"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디. 이에 유재석은 "친해서 하는 거였다"고 해명했고, 은지원은 "재진이가 반말을 해서 기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친분이 있나 싶어서 하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재진은 고심 끝에 호칭을 "재석 씨"라고 정했다고 했다.

천명훈은 내로라하는 댄서들 중에 "김재덕이 제일 하수였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춤을 춰봤으니까 느낌을 알지 않냐. H.O.T 장우혁 씨나 문희준 씨는 기본기 탄탄한 엘리트 팝핀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재덕 씨는 춤을 집에서 독학을 한 것 같다"면서 "장우혁-문희준-천명훈-이재진-김재덕 순으로 5대 천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재덕은 "5대천왕이 아닐 뿐더러 23년 동안 춤 인생을 살면서 명훈이 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수원 또한 "명훈이 형은 거론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고, 은지원은 "비주얼이나 작곡 담당인 줄 알았지 NRG의 춤 멤버인 줄도 몰랐다"라며 김재덕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은지원은 김재덕에게 자주 연락을 한다. 김재덕은 "지원이 형이 사랑 표현을 되게 많이 한다"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이어 "게임"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은지원은 "게임 초대는 진짜 내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는 표현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은지원은 멤버들 사이에서 '잔소리꾼'이다. 그는 "남이 뭘 하든 관심이 없는데 같은 팀으로 엮여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 항상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덕은 "지원이 형이 그렇게 토니 형이랑 헤어지라고 2시간 동안 설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토니와 김재덕. 은지원은 "너무 친한 것도 좋지만 나중에 결혼도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좀 떨어지라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덕은 "계약이 끝나면 (장)수원이 집으로 들어갈까 생각 중이다"라고 깜짝 고백을 했고, 장수원은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장수원은 토니와 김재덕의 사이를 질투했다. 그는 "H.O.T와 경쟁 구도가 있어서 같이 방송을 해도 돈독한 사이는 아니었다. 군대에서 재덕이가 토니 형이랑 친해지고나서 지원이 형보다도 그 형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당시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김재덕에게 "장수원과 토니 중에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라고 묻자, 김재덕은 '토니'를 골랐다.

이어 김재덕은 "힘든 군생활 중에서 부모님 통틀어서 제일 먼저 찾아온 사람이 수원이었다. 눈물이 핑 돌더라"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하면서도, "그 기억만 가져가고 싶은데 그때 '돈 좀 빌려 달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장수원이 "그때 군 면회와 사업 잔금을 보내는 날이 겹쳤다. 그래서 간 김에 빌렸다. 군대에 있으면 돈 안 쓰지 않냐"고 하자 은지원은 "너는 항상 뒤가 구려"라고 일침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재진은 장수원을 '언팔'했던 사건을 해명했다. 그는 "팔로 정리를 하는데 실수로 한 거다. 1~2주 후에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수원도 "제가 언팔 당한 지도 몰랐다. 팬들이 '오빠 폐비 장씨예요'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그게 언팔을 해서 생긴 별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수원은 "이재진은 너그럽지 않은 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재진이 형이 식탐이 되게 심하다. 시킨 음식은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 먹을 때도 혼자 떨어져서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진이 형이 한동안 쟁반 짜장에 꽂혔던 적이 있다. 지원이 형이 한 입만 달라고 했는데 재진이 형이 침을 뱉으면서 절대 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지원이 형이 먹자 재진이 형은 '안 먹어' 소리치며 엎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은지원과 이재진은 김재덕의 생일파티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사회적 이슈로 언쟁이 붙었고, 의견이 엇갈리자 이재진이 먼저 반말로 도발을 하면서 싸움이 커졌다. 이재진은 "정말 기분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편하니까 지고 싶지가 않더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이걸 진짜 쳐야 하나?'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은지원은 "말로만 우리가 비즈니스 관계라고 하지만 되게 오래된 부부 같은 느낌이다"라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이재진은 첫 개인 전시회를 개최했다. 화가 이한조로 활동하는 이재진은 주로 동생인 모델 이연주를 소재로 유화 작업을 진행했다. 전현무가 "젝키 멤버들을 모델로 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이재진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은지원은 "젝스키스의 노후의 모습을 그려봤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재진은 "23년동안 제일 잘 알고 있는 얼굴이라서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조세호는 H.O.T와 젝키 사이에서 대기실 경쟁이 있었냐고 묻자 이재진은 "우리보다도 스태프들이 더 신경을 썼다. 매니저들은 더 좋은 방을 잡으려했고, 스타일리스트들은 더 멋진 무대 의상을 가져오려했다"고 전했다.

천명훈은 "젝키와 H.O.T와 같이 출연하면 협소하거나 공동 대기실을 사용했다. 그러면 자존심이 상해서 '차에 있겠다'고 말했다"고 웃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자체가 H.O.T를 이기기 위해서 만든 팀이었고, 타깃이라면 타깃이고 롤모델이면 롤모델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이런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정작 H.O.T는 관심이 없다. 너무 구차하다. 우리가 만만하냐"고 소리쳐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MC들은 방송을 진행하며 "훈훈한 얘기는 없는 거냐. 대본을 몇 번이나 봤는데 없다"고 하자 은지원은 "친하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 사이가 안 좋으면 이렇게 말할 수가 없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은지원은 "오래간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했으나 젝스키스만의 고유 감성을 버리진 못하겠더라. 저희와 공감대가 있으신 분들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앨범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피투게더 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 4'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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