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3:53
사회

겨울철 스포츠 부상으로부터 무릎•손목 건강 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2020.01.08 10:39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겨울 추위가 도래해야 할 시점이지만, 올 겨울은 기온이 높은 편이다. 겨울이 오길 기다린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아쉬운 상황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인공 눈을 사용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 눈은 자연 눈보다 미끄러질 위험이 높기에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수칙을 점검해 두어야 한다.

미국스포츠의학저널에 따르면 스키장 이용자의 부상 빈도를 조사해본 결과, 스키는 하체 부상이 많고 스노우 보드는 상체 부상이 많았다. 하체의 움직임이 많고 회전이 많은 스키는 반월 연골판 파열, 십자인대 손상, 무릎 관절염 등의 손상 사례가 밝혀졌다. 따라서 스키어는 특히 무릎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반면 스노우보드는 두 발이 고정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폴대가 없어 넘어지는 경우 손을 포함한 상체 부위의 부상이 많기에 손목과 어깨 보호장비가 필수다.

잘 넘어지는 법을 익히면 손목 손상 또한 줄일 수 있다. 태아처럼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만드는 자세가 안전하다. 보드를 타다가 잘못 넘어지는 경우 골절, 탈구, 손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초보자는 손목 보호대 착용을 추천한다. 뒤로 넘어질 때에는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는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무릎을 먼저 대고 손바닥과 팔 전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땅을 짚는 것이 좋다. 

분당 서울나우병원 전성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와 다리 방향이 틀어진 상태에서 넘어지면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어져 십자인대나 내•외측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스노우보드는 알파인 자세를 표방한 전향각 카빙이 유행이다. 정면을 바라본 상태로 무릎을 외회전시켜 누르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 때 십자인대 및 반월상 연골 및 측부인대의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은 통증과 무릎이 붓는 증상이 일정기간 지속된 후 호전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연골판이 파열되고 관절 연골이 닳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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