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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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윤정희,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파리서 요양 중" 이틀째 관심 [종합]

기사입력 2019.11.11 07:21 / 기사수정 2019.11.11 07: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원로배우 윤정희가 10년째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사실이 전해지며 이틀째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인터뷰를 통해 언급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인 빈체로 측에 따르면 윤정희는 오래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며, 관계자도 10일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현재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겨 요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딸 백진희 씨와 함께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가진 백건우는 윤정희가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아내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 전 시작됐다"고 밝혔다.

백건우가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윤정희는 백건우와 연주 여행을 다닐 때 자신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공연장의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같은 질문을 100번씩 하기도 했다.

딸 백진희 씨도 "엄마는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지만 병이라고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엄마' 하면 '나를 왜 엄마라 부르냐'고 되물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정희의 근황도 다시 주목받았다. 윤정희의 마지막 작품 활동은 2010년 영화 '시'가 마지막으로, 당시 1994년 '만무방' 이후 15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작품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윤정희가 '시'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앓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내용까지 다시 회자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정희의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들은 "꼭 회복될 수 있길" 등 의 응원을 전하며 윤정희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로,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약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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