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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복동' 정지훈 "딸 얘기 하고 싶지만…칼 돼서 돌아와 조심스러워" (인터뷰)

기사입력 2019.02.20 09:52 / 기사수정 2019.02.20 11: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지훈이 가족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지훈은 지난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 후 같은 해 아빠가 됐다. 이후 작품 선택 등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냐는 물음에 "저는 사실 달라진 것은 없다. 이를테면 가정을 꾸렸다고 해서, 혹은 아빠라는 타이틀이 생겼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지만, 하나의 첫번째 규칙은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를테면 예전만 하더라도 '저희 아이는 이렇고, 저희 가정과 식구들은 이렇게 지내고 있다' 이렇게 밝게 얘기할 수 있을텐데,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진 것 같다"며 "저도 제 아이가 정말 예쁘지 않겠나. 그래서 여러분께도 사실 공개도 하고 싶고 그렇지만 그것이 나중에는 다 칼이 돼서 돌아오더라. 이렇게 보니까 '이것은 안되겠다' 싶어서, 철저히 앞으로도 가족과 일은 분리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정말 제 가정이나 가족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가족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은 항상 조심스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야기를 또 드리기는 그렇지만"이라며 조심스럽게 다시 말문을 연 정지훈은 "저는 어머님에 관한 죄책감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있던 사람이다. 그래서 가족을 다치게 하면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는다. 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니, 대중에게 왈가왈부되는 것은 상관없지만 가정을 건드리면 제가 가끔씩 선을 넘게 되고,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됐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레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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