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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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수목극 1위 '굿미블', 우연이 아님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6.04.28 16:43 / 기사수정 2016.04.28 17:2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반환점을 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극 1위로 새롭게 급부상했다.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들의 왕좌 다툼이 시작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떠난 뒤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8.7%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9.4%)보다 0.7%p 하락한 수치지만, 수목극 2위에서 1위로 처음 올라섰다. 

앞서 4.5%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의 막강한 벽에 부딪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최근에는 3%대까지 추락했는데,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뒤 8.1%까지 치솟았다. 전회(10회, 3.8%)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였다. '태양의 후예'의 스페셜 방송이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본방송에는 절반밖에 미치지 못했고 이런 가운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혜를 입었다.

12회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9.4%까지 뛰어오르며 하루 만에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3회는 8.7%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 KBS 2TV '마스터 국수의 신' 첫 회는 7.6%로 2위,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7.2%로 3위에 그쳤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시청률 상승에 '태양의 후예' 종영이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지지부진한 전개를 탈피한 점도 한몫했다. 암흑 속에 갇힌 지원이 자신을 비롯해 가족을 몰락시킨 절친 선재에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면서 전개도 급물살을 탔다. 지원(이진욱 분)의 병이 악화되고 스완(문채원)이 백은도(전국환)의 딸이라는 사실도 밝혀져 흥미를 높였다.


두 사람의 멜로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서로를 밀어낼수록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애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남편 선재의 악행을 알고 흑화 캐릭터로 변신한 마리(유인영) 역시 선재를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누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측은 복수는 물론 반전과 함께 깊어지는 멜로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의 조윤정 대표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원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반전의 키가 남았다"고 말했다.

'마스터 국수의 신'과 '딴따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긴장을 놓긴 힘드나,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유리한 시점이다. '반전'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잠깐의 상승세가 아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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