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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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신하균·오정세·허성태, 통쾌한 사이다 엔딩…마지막 공조 통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6.06.28 10:00 / 기사수정 2026.06.28 10:00

명희숙 기자
'오십프로'가 종영했다
'오십프로'가 종영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오십프로’신하균·오정세·허성태가 10년 전 실패한 임무를 마침내 완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 최종회에서는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지만 의리와 본능만은 살아있는 정호명(신하균 분), 불개(오정세), 강범룡(허성태)이 10년 전 실패했던 영선도 임무를 마침내 완수하며 짜릿한 쾌감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최고 8.2%, 수도권 5.3%, 전국 5.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

정호명은 리철진(정석용)을 일부러 놓아주는 승부수를 던졌고, “리철진을 미끼로 한경욱(김상경)을 잡는다”라는 마지막 작전을 꺼내 들었다. 성공 확률은 겨우 50%. 그럼에도 세 사람은 “인생 이제 반밖에 안 왔는데. 남은 인생 반 걸고 죽기 살기로 달려 들어봐야지”라는 각오와 함께 마지막까지 서로를 믿고 10년 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던 작전을 끝맺기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정호명의 큰 그림은 차근차근 현실이 됐다. 리철진을 무장공비로 몰아 언론과 경찰의 시선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기발한 작전 끝에 리철진은 결국 체포됐고, 강검사(김신록)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한경욱 전 의원이 유력한 배후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라고 공식 발표하며 한경욱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조팀장(김상호)과 케이팝 댄스 동호회, 영선도 주민들까지 힘을 보태며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된 공조는 마지막까지 ‘오십프로’만의 유쾌한 팀플레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도 한경욱의 압박은 계속됐다. 강검사는 비리 검사와 정치권의 방해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자신의 살해를 지시한 녹취를 공개하며 상황을 단숨에 뒤집었다. “대한민국 검사 살해를 지시한 살인교사범과 같이 엮여 물갈이되고 싶지 않으시면 판단 잘하세요”라는 일침에 이어 “영장 절차대로 진행하시죠”라는 마지막 한마디는 한경욱을 향한 포위망을 완성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한편, 정호명은 일부러 한경욱을 도발해 폐리조트로 유인했고, 황화산(김병옥)과 도회장(권율)까지 한자리에 모으며 10년 동안 이어진 모든 악연을 끝낼 마지막 무대를 만들었다. “오늘 딱 하루만 10년 전 그날로 돌아가 보자”라는 말처럼 정호명, 불개, 강범룡, 마공복(이학주 분)은 다시 한번 진짜 프로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수십 명의 적들을 상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사투를 벌였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 속에서도 네 사람은 끝까지 서로의 등을 맡긴 채 계단을 오르며 맞섰다. 절체절명의 순간 유인구(현봉식) 형제까지 가세하며 전세는 뒤집혔고, 영선도에서 시작된 10년의 악연도 끝을 향해 달려갔다.


마공복이 강범룡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지고, 정호명이 한경욱의 총탄에 쓰러지는 위기도 이어졌다. 하지만 모두의 희생 끝에 경찰과 강검사가 현장에 도착했고, 한경욱과 황화산, 도회장, 유인구까지 모두 체포되며 10년 동안 영선도를 뒤덮었던 악의 연결고리는 마침내 끊어졌다. 

특히 목숨처럼 손에 넣은 USB 속에 극비문서 대신 정의를 외치는 가면레이서 영상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경욱의 허탈한 표정은 마지막까지 ‘오십프로’ 특유의 B급 유머와 통쾌한 사이다를 완성한 명장면이었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에도 ‘오십프로’다운 웃음은 계속됐다. 총상을 입고도 “간만에 맞았더니 너무 아프다”, “너 아까 일부러 내 뒤통수 깠지?”, “머리 엄청 딱딱하더라”라며 다시 티격태격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오란반점 가족사진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강범룡과 박미경(한지은), 불개와 강검사, 그리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사람들의 일상은 긴 여정의 끝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몸은 녹슬었지만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했던 진짜 프로들은 그렇게 10년 전 남겨둔 숙제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오십프로’는 거창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닌, 세월에 치이고 현실에 부딪히며 살아온 중년들의 재도전을 그려냈다. 특히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를 중심으로 한 공조는 통쾌한 액션과 현실감 넘치는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임감을 선사했다. 

사진 = MBC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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