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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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m 초대형포' KIA가 150억 투자하며 기대했던 그 모습…"성범이 없으면 팀 안 돌아가요"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25 12:39 / 기사수정 2026.06.25 12:39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3루 KIA 나성범이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3루 KIA 나성범이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나)성범이가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데..."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두 번째 타석이었다. 나성범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박준현의 3구째 153km/h 직구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4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40m에 달했다.

나성범은 이미 지난해 홈런 기록(10개)을 넘어섰다. 남은 시즌 동안 홈런 6개를 추가하면 2024년(21홈런)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나성범이 카스트로의 우전안타때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나성범이 카스트로의 우전안타때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4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요즘 (나)성범이가 없으면 팀이 안 돌아간다. 성범이가 득점 기회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고, 또 몸 관리나 이런 부분에서도 매우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2021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건은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합계 60억원, 인센티브 30억원)이었다.

나성범은 이적 첫해였던 2022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으나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3년(58경기)과 지난해(82경기)에는 100경기도 채우지 못했다.


팀 사정도 달라졌다. 주축 선수였던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종료 뒤 나란히 FA 자격을 얻은 뒤 이적을 택했다. 자연스럽게 나성범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나성범은 지난 2월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 당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큰데, 나이가 많아져서 안 된다거나 에이징 커브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며 "감독님께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고 항상 준비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해야 감독님도 편안하게 날 내보내실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1루 KIA 나성범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1루 KIA 나성범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건강한 몸 상태로 2026시즌을 시작한 나성범은 시즌 초반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6월 20경기에서 73타수 26안타, 타율 0.356, 6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성범이가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데,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해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을 당하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팀 입장에서 몸 관리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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