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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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리 희망을 슬픔으로…고지대 적응으로 신선하더라"→체코 언론, 통한의 역전패 아프지만 "당연했다" 목소리

기사입력 2026.06.13 10:3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체코 언론이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패배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한국이 고지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과 후반전 보여준 경기력을 승부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체코 매체 '세즈남 즈프라비'는 12일(한국시간) "희망은 슬픔으로 바뀌었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한국의 힘을 견디지 못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체코의 1-2 역전패를 조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체코로서는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매체는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했지만 슬픔 속에 하루를 맞이했다"며 "한국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지만 결국 1-2로 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최소한 승점 1점은 얻을 자격이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 기회를 잡고 있었다"면서도 "축구 자체의 질에서는 한국이 더 뛰어났다"는 평가를 소개했다.


'세즈남 즈프라비'는 체코가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이 전반전부터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하며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 체코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반전에 해내지 못했던 것을 후반전에 해냈다"며 "한국의 빠른 패스 플레이와 연계는 체코의 경기 방식과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템포를 더욱 끌어올렸고 슈팅 상황에서도 더 정확했다"며 "크레이치의 선제골이라는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았지만 다시 일어나 동점골을 넣었고 결국 오현규의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체코에도 기회는 있었고 승점 1점이 가까워 보였지만, 경기력의 질을 고려하면 한국이 승점 3점을 가져간 것은 정당한 결과였다"고 정리했다.



특히 한국의 전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지대 적응 문제를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신선한 인상을 줬고 강한 의욕을 보여줬다"며 "오랜 기간 고지대 환경에 적응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가설이 충분히 증명될 만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장기간 사전 캠프를 운영하며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고도 환경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반면 체코는 경기 전날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물다가 경기 당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고지대 적응이 실제 경기력에 차이를 주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내내 제기됐지만, 한국은 이를 실전에서 증명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 후 "고지대 적응이 큰 효과를 줬다. 후반전에 체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고, 반대로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한국 대표팀은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가진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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