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세가 히사이 카츠야 PD가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응원했다.
5일 세가는 코엑스 Studio159에서 'SFCC(SEGA Football Club Champions) 2026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SFCC 2026'은 이용자가 구단주 겸 감독이 되어 선수 영입과 육성, 전술 운용, 재정 관리 등을 통해 자신만의 축구 클럽을 세계 정상급 구단으로 성장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히사이 카츠야 총괄 프로듀서(이하 히사이 카츠야 PD)가 참여했다. 그는 세가 입사 이후 시리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온 인물로, "과거 'sfcc'가 지녔던 매력을 현대에 다시 구현한다"는 비전 아래 게임의 기획을 주도했다.
이 자리에서 히사이 카츠야 PD는 6월 적용 예정인 버전 2.0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라이선스 추가, 최신 시즌 로스터 반영, 클럽 육성 모드 확장, 편의성 개선 등을 포함한다. 당초 버전 1.4로 준비됐으나, 콘텐츠 규모를 고려해 버전 2.0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는 한국 시장 공략이다. 한국어 설정 시 선수명이 한국어 표기로 표시되며, K리그2 정식 추가와 함께 K리그1·K리그2 간 승강 시스템도 구현된다. 이 자리에선 안정환과 김남일의 추가가 공개됐으며, 향후 한국 국가대표팀, 한국 레전드 선수 관련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히사이 카츠야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쇼케이스 개최 배경에 관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더 강화된 이번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K리그2까지 구현하고 선수 이름의 한글 표기를 지원하는 등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 진지하게 접근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에는 로컬라이제이션과 컬처라이제이션 측면에서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는 히사이 카츠야 PD.
그는 "(한국 이용자들의 피드백) 대응이 늦어진 이유에는 문화적 이해 부족이나 번역 관련 사정 등이 있었지만, 이번 시점에 적용하게 된 것은 게임 자체의 UI/UX 개선과 안정성 향상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함께 포함된 버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버전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 이용자에게 게임을 알리고 싶다고.
게임사는 현재 'SFCC 2026'의 한국 이용자 비중을 전체의 약 1%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히사이 카츠야 PD는 "한국 시장에 맞는 조정 작업을 포함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광고와 노출을 자제해 왔다"라며, "이제야 그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0% 이상으로 비중을 높이고 싶다고.
버전 2.0에서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메이저 리그 사커'(MLS) 라이선스가 새롭게 추가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FC 바이에른 뮌헨, BG 빠툼 유나이티드 FC 라이선스도 포함되며, 유럽 주요 리그, J리그, K리그 등 각 지역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 결과도 반영된다. 향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 대형 라이선스 확보도 계획 중이다.
히사이 카츠야 PD는 "많은 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MLS가) 매우 좋은 흐름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 개최될 '북중미 월드컵’까지 포함해 매우 큰 기회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글로벌 전략을 설명했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리그이기에, 한국 이용자 타겟팅 의도 역시 존재한다고.
버전 2.0의 체감되는 변화로는 '게임 진행 속도 향상'과 '보상 증가'를 꼽았다. 히사이 카츠야 PD는 "K리그 가챠 티켓은 어렵지 않은 일일 미션만 수행해도 하루에 1장씩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이면 30~31장을 받을 수 있다"라며, "K리그 선수들도 제대로 육성하면 유럽 리그 선수들에 필적하는 능력치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차별성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이 게임은) 감독인 플레이어 자신을 통해 팀과 도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RPG라고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스타일의 축구 게임은 드물다고.
이어 "팀 간 대전 역시 실시간 동기화 대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에서는 많은 스트리머들이 자체 대회를 개최해 방송하면서 즐기고 있다"라며, "향후에는 게임 내에서도 일정이 정해진 공식 실시간 동기화 PvP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히사이 카츠야 PD는 "시기적으로도 '월드컵’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축구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 시점을 계기로 더 많은 분이 게임을 다시 접하고, 처음 시작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내가 일본인이기에, 일본 대표팀 컨디션 난조가 걱정되지만, 16강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한국도 열심히 해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월드컵) 한일전도 펼쳐졌으면 한다"라고 한국과 일본 대표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SFCC 2026'은 글로벌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