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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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라멘집 사장님이 팬이라며 서비스를…" 한화의 왕? '이글스 너만 믿는다'→"핑크색 유니폼? 되게 귀여워" QS+3승 대만 특급 미소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9 19:41 / 기사수정 2026.05.09 19:41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대만 특급 좌완'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전날 305분 혈투에 지친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왕옌청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11-3 대승을 거두며 전날 연장 11회 역전패의 아픔을 통쾌하게 씻었고, 왕옌청은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왕옌청은 "일단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어제 경기 늦게까지 했는데도 오늘 야수들이 안타도 많이 쳐줘서 너무 감사했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이날 왕옌청은 최고 구속 149km/h 속구(40개)를 앞세워 투심 패스트볼(21개), 슬라이더(21개), 포크볼(11개)을 고루 섞으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왕옌청은 1회 2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고, 2회 삼자범퇴로 흐름을 잡았다. 3회 홍창기와 구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송찬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한화 타선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왕옌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후 4회 삼자범퇴, 5·6회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최다 이닝 타이인 6⅓이닝을 소화했다.





7회를 못 마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7회 1사 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왕옌청은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오늘도 볼넷이 3개 나왔는데 이건 오늘만이 아니라 몇 경기 동안 반복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이 제가 제일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보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LG가 우타자 위주 라인업으로 왕옌청을 집중 공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우타자 배치에 대해 특별한 생각은 안 했다. 그냥 단순히 하나의 팀이고 하나의 타선이라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당일 투구 컨디션을 먼저 파악하고, 그날의 스트라이크존 공략법을 찾는 것이 자신의 방식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4일 경기 승리 투수 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시간에 대해서도 초연했다. 왕옌청은 "승리 투수에 대해선 그동안 별생각 없었고, 항상 팀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 느꼈다"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였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한화는 핑크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왕옌청은 핑크 스페셜 유니폼에 대해 "되게 귀엽다고 생각하고, 새롭다. 어버이날이랑 맞춰서 딱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대전에서의 생활에 대해 왕옌청은 "커피 사러 가거나 택시 탈 때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파이팅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최근 라멘집 사장님이 팬이라며 서비스도 더 주신 기억도 있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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