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역대 6번째 팀 2400승 금자탑을 쌓았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전에서의 뼈아픈 패배가 남긴 심리적 부담에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0-2로 뒤진 3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비거리 135m 대형 동점 투런포를 시작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페라자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147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단숨에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어 4회말에는 황영묵이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주도권을 쥐었고, 5회말 허인서의 적시 2루타와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6-2까지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8회말이었다. 문현빈이 이정용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고, 이도윤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10점 고지를 넘어섰다. 한화는 결국 11-3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왕옌청이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왕옌청은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어제 아까운 경기를 놓친 직후라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선발 왕옌청이 7회까지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다. 좋은 피칭이었다"고 극찬했다.
8회 위기 상황에서는 잭 쿠싱이 조기 등판해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완벽히 지켜냈다. 곧 팀을 떠날 예정인 쿠싱의 책임감 있는 투구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주말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이 기세를 2연속 위닝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와 LG는 오는 10일 선발 투수로 각각 박준영과 라클란 웰스를 예고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