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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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위페이 무너트린' 김가은, 그런데 자책했다…"스스로에게 실망하다보니"→"우승 믿기질 않아"

기사입력 2026.05.05 16: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가은은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다보니 결승에선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던 것이 대이변의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가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동료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함께 귀국한 뒤 "다 같이 모여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며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 좋은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하고 2022년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앞두고 한국이 결승까지는 오를 수 있으나 우승하기엔 중국에 밀린다는 예상이 많았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강하지만 3단식, 2복식으로 열리는 단체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중국의 카운터파트 선수들과 비교해 세계랭킹에서 밀려서다.

하지만 여자단식 세계 17위 김가은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게 4위 천위페이를 2-0으로 완파하는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면서 한국이 기적 같은 정상 등극을 해냈다.



금의환향한 김가은은 "이렇게 좋은 성과로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단체전인 만큼 한마음 한뜻으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천위페이와의 2단식에 대해선 "부담이 안 된 건 아닌데 (안)세영이가 있고, (이)소희 언니와 (백)하나가 잘 챙겨서 편한 마음으로 했다. 지더라도 뒤에 또 선수들이 있어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천위페이 승리에 찬사가 쏟아지는 것을 두고는 "랭킹 차이도 있고, (천위페이가)세계적인 선수여서 그런 평가를 받았다. 부담되고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우승 소감을 두고는 "다 같이 모여 '안 믿긴다'고 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가벼운 농담에도 기분 좋아서 많이 웃었다"고 털어놨다.

김가은은 천위페이 누른 이번 승부를 우승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인생 경기'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선수 생활에 큰 도음이 될 것 같다는 게 김가은의 평가다.

그는 "이번 우버컵이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됐다.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성원해주시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보답하고 싶다"며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바라봤다.

천위페이와의 승부를 다시 돌아봐달라는 질문엔 "내가 그 전에 못 뛴 게임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실망을 했다. (중국전이)마지막 게임이고 이 게임 끝나면 다 끝나니까 승패 신경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 가짐으로 했다"고 전했다.

김가은은 8강 대만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4강 인도네시아전에선 아예 단식 멤버에서 빠졌다.

그런데 결승에서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김가은은 박주봉 대표팀 감독이 "김가은이 다 한 경기"하고 극찬한 것을 두곤 "(이길 것이라고)예상을 못하셔서 그런 말씀하신 것도 있는 겉 같다. 잘해주던 멤버가 아니다보니 그런 말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사진=배드민턴 포토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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